[열린우리당]











[열린우리당]

5.31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열린우리당은
중앙당이나 전북도당 모두가 초비상 국면이다. 중앙당이나 도당 모두 분위기는 가라앉아 있지만 ‘심기일전’하겠다는
의지 속에, 선거 결과를 세밀히 분석하고 향후 진로를 신중하게 모색하고 있다.

사정은 중앙당이 더욱 심각하다. 중앙당은 정동영
의장의 전격적인 의장직 사퇴와 조배숙 최고위원의 최고위원직
사퇴에도 불구, 차기 지도부 구성 문제를 놓고 심각한 내홍을 겪었다. 비대위 구성에는 합의했지만 최종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

여기에다 노무현 대통령의 선거 관련 발언까지 알려지면서 분위기는 분열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실제 중앙당 안팎에선 “이러다 정말 큰일 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전북도당도 분위기는 심각하다. 와해 직전까지 내몰렸던 민주당이 대약진했기 때문인지 도당 소속 국회의원이나 당직자들 모두 지역 민심 회복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최규성 도당위원장과  장영달
전북도당 선대위원장 등은 선거 직후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전북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채수찬 의원은 “정부여당의 주요 정책이 민심과 많은 부분 동떨어져 있었다”면서
“심기일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당 소속 의원들이 지난 5일 강현욱
도지사, 김완주 도지사 당선자와 간담회를 갖고 전북 현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한 것은 전북 민심을 다시 얻기 위해서다. 의원들은 김제공항  군산경제자유구역 지정 문제 등 전북 현안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전북도의 입장을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북도당은 당분간 선거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향후 진로를 고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선거전이 전북도당 차원의 문제보다는 중앙 정치권 차원에서 선거에 갖가지 악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일단 선거
결과를 차분하게 분석한 뒤 세부적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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