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남균(24










정남균(24.삼성전자)이 12월1일 일본에서 열리는 후쿠오카마라톤에서 명실상부한
재기에 도전한다.

2000년 동아마라톤에서 깜짝 우승하며 한국 마라톤의 미래를 짊어질 기대주로각광을
받았던 정남균은 하지만 이후 거듭되는 부상에 시달리며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시드니올림픽에서 2시간22분23초의 저조한 기록으로 45위에 그쳤고 지난해
동아마라톤에서도 10위권 밖으로 처졌었다.

이후 장딴지 부상까지 겹쳐 전전긍긍하던 정남균은 지난 5월 1년여만에 출전한
프라하마라톤에서 통증없이 풀코스를 소화하기는 했지만 기록은 자신의 최고기록(2시간11분29초)에 한참 뒤진 2시간16분13초에 불과했다.

하지만 부상 악령을 완전히 떨쳐버린 정남균은 지난 7월부터 강원도 횡계와
뉴질랜드, 충남 보령 등을 돌며 강도 높은 훈련을 충실히 소화해 완전히 자신감을 되찾았다.

1차 목표는 개인최고기록 경신이지만 당일 컨디션과 날씨만 받쳐준다면 내년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까지도 노려볼 만하다는 생각이다.

28일 현지로 출발한 정남균은 "계속 실망스런 결과만 보여줘 죄송하다"면서
"이번에는 꼭 명예를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이봉주의 훈련 파트너인 존 나다 사야(탄자니아)도 출전,
시드니올림픽 우승자이자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게자헹 아베라(에티오피아) 및 시드니올림픽 2위 에릭 와이나이나(케냐) 등과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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