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무풍면 철목마을 이장 인터뷰










무주군 무풍면 철목마을 이장 인터뷰

 

“농토가 하천으로 변해 보상이 나와도 농사를 짓지 못해 막막하기만 합니다.”

무주군 무풍면 철목마을 한종근 이장(58)은 “태풍
루사는 생각도 하기 싫다”며 “도대체 주민들의 삶의 터전인 저 농토가 하천으로 변해버렸으니 어찌하면 좋으냐”며 한탄했다.

한 씨는 “수해를 입은 주민들의 피해 보상도 좋지만 피해보상에서 빠진 마을 주민들도 있다”며
“당국이 뒤늦게 피해가 접수된 가구에 대해서는 피해확인이 끝났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보상에서 제외 시켰다”며
주민들의 아픔을 외면하는 당국의 태도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더욱이 “자기의 땅에서 농사를 지어 피해를 본 농지에 대해서는 100% 보상이 가능하다”며 “남의 땅을 임대를 해서 농사를 지은 농지에 대한 보상은 전체 면적 비율을 대비해 보상을
하고 있다”면서 피해보상의 형평성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곳 주민들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장 한 씨는 “산간 마을이라 평생
물난리는 걱정도 안 했다”며 “당국에 많은 것을 바라지는 않지만 주민들이 하루빨리 삶의 터전에 정착해 살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김재범기자kjb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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