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인상











첫 인상

 

사람을
처음 만날 때의 인상은 평생 잊지 못할 때가 많다고 한다. 첫 인상이 좋아서 서로 사랑하고, 서로 결혼하는 경우도
많다. 첫 인상은 상대방에게 커다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처음 대면하는 사람일수록 서로 조심하는 경우가 많다.

신앙의
첫 인상은 그 사람의 신앙을 일평생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 필요하다. 혹자는 모처럼 교회에
나가기로 결심했다가 교회의 성도들이 분쟁하는 모습을 보고 일평생 교회를 등진 사람도 있다. 때로는 직분자들의 안일한 모습과 나태한 모습에 실망을
느끼고, 평생의 신앙을 안일하게 보내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교회는
나 자신이 공동체의 한 지체가 되고 있기에, 나 자신의 위치와 책임이 막중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나는 평생 평신도가
아니다. 예수를 믿기로 작정하는 그 순간부터 벌써 나 자신은 교회의 한 지체임을 기억하고, 나 자신의 삶의 모습이 벌써 타인의 신앙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서로가 신앙의 좋은 인상과, 좋은 경험들을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

예수의
제자들은 주님에게서 그를 따르지 않을 수 없었던 어떤 강한 인상을 경험하였던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모든 것들을
버려두고 주님을 따르겠다는 강렬한 그 무엇인가를 느꼈고 경험하였기에, 평생을 그분을 위하여 충성을 다 하였던 것이다.

나는
목사이기에 예수를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다. 나는 내가 그분을 만난 경험들이 너무 소중하고 너무 강했기에 그를 따르기로
결심하고 목사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나는 세상의 모든 것들을 포기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분을 포기할 수 없기에 고난의 십자가를 지고 이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처음 주님을 믿는 신자들에게 내가 경험한 예수를 소개하고 싶은 모습은 나의 인생의 모든 것들을 그분께 온전히 맡길지라도, 그분은
결코 나에게 실망을 안겨 주지 않았다고 하는 자신감일 것이다.

예수의
제자들이 그분에게서 강렬한 첫 인상에 끌려서 평생 그의 제자가 되었던 것처럼, 나도 그분에게서 느꼈던 강한 첫 인상이
나의 삶을 바꾸어 놓았던 것이다. 예수를 만난 첫 인상이 어떤 경험을 가졌느냐에 따라서 평생 그의 운명이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좋은 경험을 가지게 되듯이, 예수를 좋은 인상으로 만나서 좋은 인생이 되기를 바란다.

/김금성 목사<임마누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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