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두재균 총장이 지난 23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전북대학교 두재균 총장이 지난 23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두 총장은 이날 “비록 임기가 2달밖에 남지 않았지만 지난 20일 후임
총장 후보자의 선출로 본인의 역할이 끝났고, 그동안 연구비 사건으로 대학에 누를 기친 점에 대해 책임진다는 의미에서 총장직을 사퇴하겠다”며
교육부에 사의를 밝혔다.

두 총장은 그동안 연구비 사건과 관련, 재판과정에서 “연구비
집행제도의 모순에서 오는 오해일 뿐 결코 연구비를 편취한 사실이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으나 1심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대법원에 상고, 재판에 계류 중이다.

지난 2002년 9월 국립대 역사상 최연소 직선 총장으로 취임했던 두 총장은 재임
기간 동안 중앙도서관, 박물관, 기숙사 등의 신축사업 예산을 확보했고, 우림인재등용관과 훈산건지하우스, 성원 법학도서관 등을 기업체로부터 기증
받는 등 CEO형 총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한편 두 총장의 사표가 수리될 경우 후임 총장의 임기가 시작되는 오는 8월말까지
대학 직제 순에 따라 교무처장이 총장 직무대행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박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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