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대표가 단일후보 패배 이후 나흘만인 28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 출근했다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대표가 단일후보 패배 이후 나흘만인 28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 출근했다.

정 대표는 지난 25일 새벽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의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에서 패하자 깨끗이 승복한 뒤 당일 오후 가족과 함께 2박3일 일정으로 설악산과 경포대를 돌며 향후 진로를 구상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당사에 도착, 농성중인 자원봉사자들에게 일일이 위로의
악수를 하며 "내가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 이제 그만 (농성을 풀고) 집에 가서 푹 쉬라"면서 농성 해산을 완곡히 부탁했다.

그는 "돌이켜 보면 아쉬운 점이 참 많았다"고 말한 뒤
"우리가 자만했고 내가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면서 "앞으로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농성을 벌이던 자원봉사자들은 `정몽준'을 연호했으며 일부 여성 자원봉사자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자원봉사자 중 1명이 정 대표에게 ▲여론조사 진상규명 ▲2차 협상단 책임추궁▲정
대표 중심 일치단결 등의 결의사항을 전하면서 농성을 풀겠다고 하자 정 대표는 "여론조사 내부평가를 꼭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처음 해보는 일이라 더 확인했어야 하는데 내가 자만했다"면서
"내가 지방에 돌아다니는 동안 내부에서 확인할 줄 알았는데..."라며 여론조사 결과에 아쉬움을 표했다.

정 대표는 그러나 "내가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고 언급한
뒤 "앞으로 할 일이 많은데 겸손하게 일해 나가겠다"면서 "여러분을 꼭 다시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무현 후보와의 회동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사무실로 들어가 "회의를 해야 하니 자리를 피해달라"며 미리 기다리고 있던 당직자들과 회의를 시작했다.

정 대표는 앞서 전날 오후 귀경, 시내 모 호텔에서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노무현 후보와의 회동과 선거공조방안, 향후 당 진로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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