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산 전북지역 마늘과 양파 생산량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수급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금년 산 전북지역 마늘과 양파 생산량이 전년에 비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두 품목 모두 전국 생산량 감소폭보다 전북지역 감소폭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마늘과 양파에 대한 국내산 수급에 차질이 예상돼
수입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에 따르면 전북지역 올 마늘
생산량은 전년보다 15.9% 감소한 5천673톤(전국대비 1.7%)이
생산되고, 양파는 전년보다 21.9%나 감소한 2만9천486톤(전국대비 3.3%)이 생산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에 비해 전국 평균 마늘 생산량이 11% 줄고, 양파가 13% 줄어든
것과 비교해 전북지역 감소폭이 훨씬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도내 올 마늘과 양파 생산량이 감소한 것은 농가
고령화에 따른 일손부족과 지난해 가격하락 등이 영향을 미쳐 재배면적이 줄고, 특히 주산지인 고창과 부안, 완주지방의 재배면적이 많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올 재배면적을 보면 마늘은 592ha, 양파 565ha로 전년도 마늘 685ha, 양파 736ha에 비해 마늘은 13.6%인 93ha가 줄었고 양파는 23.2%인 171ha의 재배면적이 줄었다.

10ha(302.5 평)당
수확량에서도 마늘은 958kg으로 전년 984kg에 비해 26kg인 2.6kg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겨울 월동기 폭설과 생육초기 3월 냉해피해 등으로 포기
수, 포기당 중량이 모두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재배면적이
대폭 줄어든 양파는 10ha당 생산량이 5천219kg으로 전년도 5천128kg에
비해 1.8%인 91kg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재배면적이
워낙 많이 줄어 생산량 부족은 여전했다.

이에 대해
농관원 관계자는 “전북은 물론 전국적으로 마늘과 양파 생산량이 크게 줄어 예전 같으면 가격상승이 크겠지만 지금은 수입물량이 좌우하는 경향이 많다”며
“국산농산물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져 아무래도 약간의 가격상승은 예상된다”고 말했다./황승훈기자 hsh7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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