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주에서 열리는 2006 월드리그 국제 남자배구 대회가 무료 경기로 치러진다










이달 전주에서
열리는 2006 월드리그 국제 남자배구 대회가 무료 경기로 치러진다.

전라북도
배구협회에 따르면 오는 22일과 23일 이틀간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릴 2006 월드리그 국제남자대회 예선 D조 불가리아와의
홈 2연전 경기를 무료 경기로 치른다.

전북배구협회가
국제대회 무료경기를 결정한 이면에는 그동안 배구 슈퍼리그가 도내에서 유치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배구팬들에게 한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특히 지난 1998년 IMF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참가하지 못했다가 8년만에 개최되는 한국대회인 만큼 대한배구협회장
장영달의원의 노력과 전주시의 전폭적인 지원에 힙입어 유치하게 된 것.

여기에 정동주
전북배구협회장이 전주경기를 치르는데 따른 운영비 전액을 지원하는 등 국제배구대회가 도내 배구 활성화로 이어가려는 노력이 한몫하고 있다.

전북배구협회
박갑용(64)상임부회장은 "세계 배구 스타들이 펼치는 배구대회가 도내 배구 인구의 저변확대와 경기력 향상을
꾀하는 동시에 도내 배구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무료 경기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이에 앞서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18일 전주에 입성, 첫 경기가 시작되는 22일 전날까지 오전 오후로 나눠 팀연습에
들어간다. 불가리아팀은 오는 20일 경기를 위해 전주를 찾는다.

이번 전주경기는
쿠바, 불가리아, 이집트를 포함해 4개팀 중 1위만 결승 라운드에 진출하기 때문에 일대 혈전이 예상되고 있다.

불가리아는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 랭킹에서 20위로 한국(14위)보다 여섯 단계 아래지만 지난해 월드리그에서 5위에 오른
만만치 않은 상대.

불가리아는
이집트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가진 첫 게임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2연승을 오른 팀이기도 하다.

특히 불가리아는 2미터가 넘는 장신 선수들의 탄력을 앞세운 고공 스파이크와 블로킹이 가공할 만한 위력을 내뿜을 정도다.

이에 맞서는
한국대표팀은 차세대 `거포' 문성민(경기대)과 스파이커 이경수(LIG), 그리고 장영기(현대캐피탈), 김요한(인하대)이
레프트에 포진하고 장병철(삼성화재)과 후인정(현대캐피탈)이 오른쪽에서 강스파이크를 날린다.

또 이선규, 윤봉우(이상 현대캐피탈), 하현용(LIG)이 다시 한번 중앙에서 두터운 블로킹을 쌓고 오정록(현대캐피탈)은 리베로로 허슬플레이를
펼친다.

배구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불가리아를 제물로 2006 월드리그 첫 승을 거둘 것인지 많은 배구팬들의 관심이 전주경기에 쏠려
있다.

한편 한국은 22∼23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같은 D조의 불가리아와 홈 2연전을 치르고 쿠바와는 다음 달 18∼19일 원정 2연전을 벌인다.
/박상일기자 psi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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