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당총서기직은 이양했지만 중앙군사위 주석직은 3년 이상 장기간 보유할 계획이라고 홍콩의
아시안월스트리트 저널이 27일 보도했다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당총서기직은 이양했지만 중앙군사위 주석직은
3년 이상 장기간 보유할 계획이라고 홍콩의 아시안월스트리트 저널이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중국 방문 외국 귀빈객들에 정통한 사람들의 말을 인용해 장쩌민 주석과 그의 측근들이 최근 2주간 중국을 방문한 외국 주요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공개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 공산당 제16차 전국대표대회(16大)에서 장쩌민 주석이 당총서기직을
이양할 당시 일부 관측통들은 장쩌민 주석이 내년 3월 국가주석직과 함께 군사위 주석직도 넘겨줄 것으로 추측했었다.

이에 따라 후진타오(胡錦濤) 부주석은 자신의 권위를 확립하기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지도부 내부의 정치적 다툼과 정책 공백을 초래하고 장쩌민 주석의 기존정책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16大 이후 장쩌민 주석이 서열 1위로 중국 관영 언론에 등장하고 후진타오
신임 당총서기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등 장쩌민 주석이 장기 집권할 것이라는 징후도 포착되고 있다.

최근 장쩌민 주석을 면담한 외국의 한 주요 인사는 장쩌민 주석이 후진타오 부주석에게 전례 없이 정상적으로
권력을 이양한 것을 공적으로 칭송하며 아주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공산당의 한 당국자는 "장쩌민 주석은 일선에서 물러나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장쩌민 주석은 은퇴하는 것이 아니라 2선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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