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의 관심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7










도내 교육계의
관심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7.31 도 교육위원 선거에 쏠려 있다.

5대 전북도 교육위원 선거에는 모두 28명의 후보자가 도 선관위에 등록절차를 마쳐 3.1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지난 2002년 4대 선거에서 25명의 후보가 나서 2.8대1의 경쟁률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도내 14개 시군에서 4권역으로 분류해 모두 9명의 교육위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는 6명의 현역 교육위원을 비롯해 전현직 교육장과
교장, 일선 교사 등 중량감 있는 후보자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져 격돌이 예상된다.

이번 교육위원
선거는 4개 권역으로 나눠 1권역(전주), 2권역(군산, 김제, 부안), 3권역(익산, 완주, 무주, 진안, 장수),
4권역(정읍, 남원, 임실, 순창)등 권역마다 2-3명씩 뽑는다. 선거구별 후보자는 제1권역에서는 9명을 비롯해 제2권역 6명, 제3권역 8명,
제4권역 5명 등 모두 28명이다. 이 가운데 현역 교육위원은 9명 가운데 6명이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최다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이기붕 위원은 후보등록을 포기했고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황남규, 한익수 위원 등 3명이
선거전에 불참했다. 예상대로 전주와 익산, 무주, 부안 등 현직 교육장 4명도 선거전에 뛰어 들었다.

이번 선거에
도전하는 28명의 후보 가운데 경력직은 24명이며 4명만이 비경력직으로 집계됐다. 후보자들의 평균연령은 57.7세로
비교적 높은 양상을 띄었다.

제1선거구에 나선 황민주후보와 제2선거구 김영문 후보가 각각 65세로 도전장을 낸 최고령자인 반면 제1선거구 이미영 후보가
46세로 가장 젊었다. 교육위원 후보자 28명 가운데 김송희(전주덕진초 교장), 이미영(고사고 교사) 후보 등 2명이 유일하게 여성후보로 선거전에
뛰어 들었다.

2명을 선출하는 제1권역에서는 화력한 경력과 뛰어난 능력을 겸비한 중량급 인사들이 포진돼 있어 최대의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3개 지역을 한데 묶은 2권역은 출마 경험을 가진 후보자들이 대거 포진 돼 있어 당략을 쉽게 예측할 수 없다.

가장 많은 3명의 교육위원을 선출하는 3권역에서는 전·현직 교육장과 기라성 같은 위원들의 맞붙게 될 처지라 불꽃 튀는 접전지가 될 전망이다.

4권역은 2석의 교육위원 자리를 놓고 현 교육위원과 전현직 교장과의 일대 혈전이 예상, 수성이냐 재탈환이냐를 놓고 한판 진검 대결이
예상된다. 이번 선거에서 제1선거구 학교운영위원 1천578명과 제2선거구 1천796명, 제3선거구 2천148명, 제4선거구 1천925명 등 모두
7447명이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

이번 선거는
과거와 달리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이유 중 하나는 올해부터 도 교육위원 의정비가 연 3천900만원을 주는 유급제로
전환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회에서 교육위원회를 지방의회로 통합하고 교육위원을 정당 비례대표로 선출하는 방향으로 지방교육자치법 개정 논의가
일면서 올해 선거가 학교 운영위원의 투표로 뽑는 마지막 간선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한몫하고 있다.

때문에 올바른
교육위원을 뽑기 위한 선거보다는 상대방의 흑색 선전 등에 의한 유권자 기만행동과 불·탈법 선거에 빠질 공산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교육위원 선거에 돌입한 권역별
후보자들은 선거일 하루전인 30일까지 선거공보발송과 2회에 걸친 소견발표회, 언론기관 등의 초청대담 토론회 등 3가지 방법에 의해서만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거나 유권자와 직접 만남 또는 전화 등을 이용해 지지를 호소하는 행위 등의 선거운동은 불법선거운동에 해당된다. 이번 선거의 특성 중 하나는 선출된 교육위원이 당선 무효로 사퇴할 경우 재선거나 보궐선거 없이 차 순위가 승계토록 돼 있다는
점이다./박상일기자 psi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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