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야수’와 ‘알라딘과 요술램프’, ‘도깨비 이야기’까지










‘미녀와 야수’, ‘알라딘과
요술램프’, ‘도깨비
이야기’까지. 이 달 말부터 막을 여는 아동뮤지컬이 연말까지 쾌속 전진이다.

가족의
따뜻함이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게 다가오는 연말, ‘재미와
유익함’ 두가지 욕심을 낸 아동 뮤지컬이 차례로 전주무대를 찾는 것.

우리의
전래동화부터 창작동화에 이르는 풍성한 이야깃거리는 물론 앙증맞은 의상과 레이저조명, 아동극에서는 보기 힘든 라이브
밴드가 합세한 화려한 무대연출까지 어린이 관객의 눈과 귀를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먼저
문을 여는 작품은 극단 소꿉의 ‘미녀와 야수’. 오는 30일과 다음달 1일 전북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오후12시, 2시,
4시 총 6회 공연이 마련된다. 아름다운 사랑과 진한 감동이 어린이는 물론 어른까지 폭넓은 관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디지니영화사의 만화영화 ‘미녀와 야수’를 한국정서에 맞게 각색한 작품으로 웅장한 세트와 화려한 의상, 농익은 배우들의 연기 3박자를 고루 갖춘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관람료는 5~8천원선.(284-4445)

아동뮤지컬
전문 극단 서울교육극단 어깨동무도 다음달 14~15일 이틀간 ‘알라딘과 요술램프’를 무대에 올린다.(오후2시/4시 전북학생종합회관)

전국순회공연의
일환으로 마련된 ‘알라딘…’은 세계고전 ‘아라비안 나이트’를 토대로 알라딘이 램프를 올바르게
이용하는 소년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

3개월간 제작과 준비과정을 거쳐 웅장하고 화려한 모험이야기로 재구성, 극적 재미와 교훈에 주안점을 뒀다.  김태희 권채영 양한석 박은혜 이정애 정이선 등의 배우가 출연한다. 관람료는
5천원.(270-1633)

중앙공연문화재단도
연말 두 편의 뮤지컬로 어린이 관객을 맞는다. 동숭아트센터 기획의 ‘토토’와 놀이 연극 ‘도깨비 이야기’가 그것.

지난4월 동숭아트센터(예술감독 김옥랑)가 무대에 올려 독창성과 화려한 스케일, 교육성에 후한 점수를 받은 뮤지컬 ‘토토’가 오는 30일과 다음달 1일 양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펼쳐진다. 거대한 쓰레기장이 돼 버린 화성을 구하기 위해 전설의 워터볼을 찾아 떠나는 지구소년 토토의 이야기. EBS 어린이 프로그램 ‘방귀대장 뿡뿡이’의 진행자 권형준이 주인공 토토로 출연한다. 이 외에도 구원영, 최현정, 곽상원,
김보영 등의 배우들이 함께한다. 만 3세 이상 관람가. 관람료는 1만~2만원.(270-7825)

이어 놀이연극으로 풀어보는 동화이야기 시리즈 2탄 ‘도깨비 이야기기’가 다음달 24일부터 29일까지 장기공연에 들어간다.

1주일동안 매주 오후2시와 5시에 명인홀에서
펼쳐지는 ‘도깨비 이야기’는 극단 사다리의 ‘팥죽할멈과 호랑이’에 이은 신작.

간단한 주변의 사물을 활용한 ‘도깨비 신문지 놀이’와 친구와 우정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빨간도깨비 파란 도깨비’ 등 두 가지 이야기로 구성된 이 작품은
사물의 친근한 의인화, 자연의 호흡과 닮은 리듬의 반복, 재미있는 풍자와 교훈까지 담아냈다. 극단 사다리가 우수 동화를 선정, 독특한 연극적 상상력으로
새롭게 각색,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놀이 연극이다. 7천원. (270-7846)

 

/김미순기자 km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