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츠=스키










레포츠=스키

지금
무주에서는 은빛 설원의 축제가 열리고 있다.

스키어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스키 시즌을 본격 맞았기 때문이다.

호남유일의
대표적인 스키장 무주리조트는 요즘 손님 맞이에 분주하다. 평일이면 5000여명이, 주말과 휴일에는 1만여명의 스키
인파가 무주리조트를 찾고 있다.

구천동
계곡으로 유명한 덕유산 자락 212만3천여평에 펼쳐진 설원의 축제에 대비, 무주리조트는 새단장을 했다.

무주리조트
임재웅 영업기획팀장(42)은 “지난 겨울 대전고속도로 개통의 영향으로 이용객이 증가함에 따라 많은 고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스키을 즐길 수 있도록 시설 투자를 감행했다” 고 밝혔다.

먼저
1997년 동계 U대회때 경기용 슬로프로 이용되던 스피츠 슬로프의 하단을 초보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이곳에
6인승 자동 리프트를 신설함으로써 초보자 슬리프가 부족한 무주리조트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특징.

새로
신설하고 있는 리프트는 프랑스 POMA사 제품으로 PLC Computer가 내장돼 보완장치가 상호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안전하다.

초보자들의
탑승을 도와주고 탑승효율을 높여주기 위한 기계장치인 로딩 카페트가 설치돼 자동으로 탑승지점까지 스키어들을 편안하게 이동시켜주는 장점이 있다.

만선하우스와
설천하우스 스키렌탈점에 고급 카빙 스키 1300여대를 추가 구입, 양질의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200여대의 스노보드를 새로 들여와 400여대의 질 좋은 스노보드를 보유하게 되었고 어린이들을 위한 주니어용 스노보드를 갖춰
다양한 연령층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시즌부터 스키학교가 개설돼 스키 동호인들이 체계적으로 강습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강습을
받는 동호인들은 프리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변경했으며 유아스키어들은 점심값을 미리 지불하면 하루 종일 스키 강사들과 함께 즐길 수 있게
돼 유아들에게는 스키와 친숙 할 수 있는 계기를, 부모들에겐 마음껏 스킹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마련된 것이다.



스키에 능숙한 경찰이 슬로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 및 분쟁을 방지하고 있다.

 

◇다양한
이벤트.

향적봉
해돋이 곤도라

새벽
산행으로 산 정상에 올라 해를 바라보면서 한 해를 준비하는 것도 새해를 맞이하는 특별한 이벤트였다.

무주리조트는
지난 1일에 이어 오는 2월 1일 덕유산 정상(1614m)에서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새벽 6시 30분부터 해돋이
곤도라를 운영한다.

지난 1일 수많은 인파가 새해 소망을 담은 찬란한 태양을 보기 위해 정상에 올랐다.

곤도라를
이용하면 덕유산 정상까지 20분 정도 새벽공기를 맡으며 산책하듯 쉽게 오를 수 있다.

2002년을 보내는 마지막 날 밤 12시에는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티롤에서 촛불파티가 벌어졌다.


시간을 함께하는 동호인들은 조명이 꺼진 티롤을 밝히는 순간 촛불 한자루와 향이 그윽한 샴페인을 무료로 즐겼다.

크리스마스
 이틀동안에는 호텔티롤 2층에 위치한
라운지, 양식당, 뷔페식당 등지에서 부모들과 함께 찾아 온 아이들은 산타를 보고 즐거움이 더했다.

어린이들은
사탕과 초코렛 쿠키 등을 가득 들고 찾아 온 산타를 만나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2인용 리프트는 본래 2명만 탑승할 수 있는 시설로써 주로 연인 또는 친구끼리 많이 이용하는 것이 특징.

오는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에 쌍쌍리프트를 무료로 개방, 젊은 연인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마련할 계획이다.

 

◇무주리조트
알뜰하게 즐기기

해마다
겨울이면 전국 30개 도시에서 무주리조트로 정기 여행사 관광버스가 움직인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스키어들은 주로 20~30대의 주머니 사정이 비교적 풍부하지 못한 사람이 대부분이다.

무주리조트
정기 운행사를 이용하는 스키어들은 일일스키 패키지 상품으로 정상가격 보다 20%할인된 가격에 리포트와 렌탈을 이용할
수 있다.

저렴한
숙박, 평일에는 국민호텔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무주리조트 관계자는 귀띔했다.

슬로프가
한가한 일요일 저녁이나 금요일을 제외한 주중 기간에는 무주리조트 전체 객실요금도 많게는 정상요금의 40%까지 할인해
준다.

국민호텔은
기간에 따라 5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유스호스텔
개념의 국민호텔은 공동 취사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나 스키를 즐길 스키어들은 이 정도의 번거로움은 감수할 수 있는 일.

 

◇무주리조트
대표 슬로프

길이 6.km, 표고차 820m로 국내 최장거리를 자랑하는 실크로드는 코스의 난이도가 매우 조화롭게 짜여져 있어 초, 중급자에게
알맞은 코스다.

실크로드
슬로프는 해발 1520m의 덕유산 설천봉 정상에서 시작돼 능선을 타고 내려오는 즐거움과 구름사이를 뚫고 내려오는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트인 경관과 함께 고사목에 핀 눈꽃과 설경을 감상하면서 내려 오는 것도 놓칠 수 없는 또 다른 재미다.

실크로드
슬로프를 이용하려면 15분 정도 곤도라를 타고 한번에 올라가는 방법과 코러스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하모니리프트를 갈아
타고 다시 올라가는 방법이 있다.

국내최고
경사도-레이더스(상단평균 경사도 60%)

민선베이스
최상단에 위치한 슬로프로 상단에 오르면 직벽으로 느껴지는 코스다.

무주리조트에서도
반드시 보험에 가입하고 이 곳에 오를 것을 권하고 있을 정도다.

5년전까지만 해도 이곳을 내려오는 스키어가 없어 잠정 폐쇄 조치했다 지난 겨울시즌에 들면서 주말과 공휴일만 개방을 시작한
곳이다.

만선하우스에
위치한 무주익스프레스를 타고 약 10여분간 오르면 레이더스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인터뷰=구천동 SKI 김호성

 

김호성
구천동 SKI 회장은 스키를 하면 하체 근력과 심폐기능이 발달한다고 소개했다.


회장은 “스키는 자연과 더불어 할 수 있는 겨울스포츠로 눈에 대한 친밀감이 어느 스포츠보다 강하다”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11년 동안 동호인 활동을 하고 있는 김 회장의 스키 기량은 선수 못지 않은 수준급이다.

이에
김 회장의 강습을 거친 스키어들의 수는 세지 못할 정도로 많다.


회장은 소년소년 가장들과 고아원생, 지역주민들을 상대로 무료 강습도 해 주는 이웃사랑 실천자이기도 하다.


회장은 “겨울스포츠의 꽃인 스키를 즐기려면 하루정도 개인교습을 받아야 하고 안전사고 대비 요령 등을 터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복산기자 bskim@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