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사는 시인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오늘을 사는 시인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시인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동인지
두 편이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준다.

전북시인협회(회장 정희수)가 발간한 연간 사화집 ‘詩의
땅’ 제4집과 열린시 창작회(회장 이운룡)의 ‘열린시집 2002’가 바로 그것이다.

‘시의 땅’ 제4집은 회원들의 시마당과 작고 시인들의 시작노트
등 지난해 시인들의 창작공간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특집으로 마련된 제2회 전북시문학상 수상자인 곽진구
시인의 시세계. 곽 시인의 시어들이 추운 마음을 질화로처럼 덥혀준다.

‘탁목조에 대한 생각’이라는 주제로 선보인 ‘열린시집 2002’는 아마추어와 기성 시인들의 작품이 빼곡하게 행간을 메우고 있다. 특히 아마추어 시인들의 풋풋하고 상큼한 시들을 만날 수 있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점도 ‘열린시집’만의
특징.

14년째 시창작 강좌를 실시해온 열린 시 창작회는 올해도 변함없이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눠, 전주 진북문화의 집과 전주 민촌 아트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다.

따뜻한 정을 듬뿍 담아 품속으로 달려드는 시들. 시인들의 생각이 따뜻한 시어로
영글어 ‘겨울’이 모두 녹아버릴 것만 같다. 이 겨울 시가 반가운 이유다. /김영애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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