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시내 모텔 등 일부 숙박 업소들이 혼자 오는 숙박손님을 외면하는 등 문전박대 하고 있다










전주 시내 숙박 시설인 모텔 등이 영업 이익에만 급급, 숙박 손님을 외면한 채
러브텔로 변해가고 있다.

모텔이 밀집돼 있는 전주시내 우아동과 중화산동 일대 일부 숙박 업소들의 경우 하룻밤 묵어 가는 숙박객에 대해서는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방을 내주지 않고 있다는 것.

이들 모텔들은 방을 1시간 정도 빌려 주는데 12000원~15000원 선을 받고 있으나 하룻밤 투숙객에 대해서는 25000원~30000원 정도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방 회전율이 높은 숙박 업소들은 투숙객을 받는 것 보다는 대실요금를 챙기기 위해 영업이익이 훨씬 높은
데이트 족에게만 방을 내주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회사원 김모씨(40·전주시 덕진구 금암동)는 지난 2일 새벽 2시께 집안에 사정이 있어 하룻밤 묵을 곳을 찾던 중 아중역 부근 한 모텔에 들었으나 주인이 “잠을
잘 수 없다”고 말해 인근 모텔을 몇 군데 돌아 다녀 겨우 방을 얻을 수 있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들 모텔들은 “이 시간에 숙박손님을 받으면 쉬어가는 손님을 많이 받을 수 없다”며
“술집 근처라서 새벽녘 손님이 끊이지 않아 영업상 손님을 골라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김재범기자kjb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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