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예술회관에 모처럼 묵향이 활짝 피었다










전북예술회관에 모처럼 묵향이 활짝 피어올랐다. 세개의 서예전람회가 한꺼번에 열리고
있는 것.

중견서예가 산민 이용선생의 ‘제10작품전’과
더불어 미산 정현숙씨의 ‘금문노자’전, 풍남 연서회 회원 49명이 선보이는 작품전이 지난달
29일부터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특히 정현숙씨의 ‘금문노자’전은 보기드문 서예전으로 일찍부터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었다. 3년전부터 초기문자인 금문에 천착한 정씨가 중국 고대의 철학자이자 도가(道家)의 창시자인 노자(老子)의 저서인 ‘노자’에서 글귀를
뽑아서 마련한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는 정씨의 졸업전이자 첫 개인전이어서
그 의미를 한층 더해주고 있다.

중견서예가 산민선생이 마련한 10번째 작품전에는 지난 2년동안 작업해왔던 53점이
전시됐다. 이번 전시회의 특징은 문자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조형성을 강조한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

2일 전시장에서 만난 김남숙씨(30·전주시 삼천동)는 “문자예술이
이렇게 아름다운지 몰랐다”며 끊임없이 감탄사를 토해냈다.

올해로 14번째 마련하고 있는 풍남연서회(회장 이철우) 회원들의 작품 73점도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세개의 전시회 모두 5일까지 계속된다. /김영애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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