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 재래시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대형마트 입점으로 고사위기에 처한 도내 재래시장들이 상품권을 발행하는 등 돌아선 소비자 발길 돌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자치단체들은 뒤늦게 재래시장 살리기에 역량을 집중하는 등 재래상권 활성화에 나서고 있지만 일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허다해 실효성이 의심을 받고 있다.

전북 익산시의 경우 재래시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인 ‘익산사랑’이
오는 18일부터 발행돼 판매된다. 9일 익산시에 따르면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익산사랑 상품권 5천원권과 1만원권
등 2종류 15억원어치를  농협 익산시 금고에서 판매한다.

이 상품권은 중앙시장을 비롯해 남부, 창인, 매일, 함열, 금마, 황등,
여산 등 9개 재래시장의 가맹점포 320개소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맹점은 소비자로부터 받은 상품권을 각 시장에 있는 농협에서 현금으로
바꿀수 있다.

 익산시는 공무원과 기업체, 단체, 시민 등을 대상으로 익산사랑 상품권 이용운동을 펼칠 계획이며 상품권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 가맹점을 확대키로 했다.

시는 또 각종 시상금 및 격려금 등을 상품권으로 지급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대형 마트의 잇단 진출로 재래시장이 몰락 위기에 있다”면서 “중소 상인을 보호하고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상품권을 발행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재래시장 연합회도 도내 전시장에서 사용가능 한 공동 상품권을 발행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전주시 또한 재래시장 활성화차원에서 상품권 홍보자료를 각급 관공서에 비치, 상품권을 홍보하는 한편 단체에서 일괄 구매를
요청할 경우 출장판매도 시도하는 등 상품권 판매를 적극 지원해 주기로 했다.

전주 남부시장의 한 상인은 “뒤늦게라도 재래시장을 돕겠다고 나서 다행이라”면서 “하지만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시장을 살리겠다는 정책 의지가 더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익산=문성용.김영무기자
m6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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