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동물의 차이











사람과
동물의 차이

 

TV프로그램 가운데 동물의 세계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그 프로그램을 보면 동물의 세계에는 대개 3가지 정도의 공통점이 있다. 하나는 종족보존을
위해 철저하게 자기와 같은 종족들끼리 몰려다니는 패거리 의식이다. 기린이든 코뿔소든 사자든지 간에 끼리끼리 몰려다닌다. 또 하나 동물의 세계에는
약육강식이라는 철저한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고 있다. 약자는 먹히지 않기 위해서 늘 도망 다니고 강자는 자기 배를 채우기 위해 늘 힘이 없는 약자를
잡아먹는다. 동물의 세계를 지배하는 또 하나의 법칙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이다. 동물들은 부끄러움을 모르기 때문에 늘 이성적이거나 합리적인 판단이
없이 본능에 의해 판단하고 행동을 한다. 동물의 세계는 이와 같이 패거리 의식과 약육강식, 부끄러움을 모르는 본능이 지배하는 세계다.

이와는
달리 인간은 동물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인격을 가지고 있다. 인간은 지성을 가지고 있어서 그 배움을 통해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할 줄 알고 감정이 있기 때문에 사랑과 미움을 표현할 줄 안다. 그리고 의지가 있어 자신의 행동을 선택하고 결단하고 자제할 줄 안다.

그러므로
만일 인간이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이 없거나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할 줄 모르거나 자신의 선택이나 행동에 책임을 질 줄 모르는 부끄러운 존재가
된다면 그 인간은 더 이상 인간이 아니라 동물의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오늘
우리사회는 어떠한가.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보다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끊어버리고 인간관계를 파괴한 죄의 근본이요,
천민 자본주의의 속성인 탐욕이 사회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알만한 사람들이 동물들과 같이 패거리를 만들어 자기 집단의 이익을 지켜내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칸트는
“남의 도움이 없이는 자신의 이성을 활용할 수 없는 존재는 유치하다”고 말했다. 오늘 우리사회가 유치한 동물적 수준에서
벗어나 사람들이 사는 인격적인 수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기독교인들이 자신이 속해 있는 조직과 사회에서 소금의 역할을 다하여야 하겠다.

/손법상 목사<서머나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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