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의 불협화음이 자자하다










 교육현장의 불협화음이 자자하다. 학교장의 독단적인 전횡사례나 교사간의 반목과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학교 전체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학생들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결과까지를 초래 할 수 있어 우려가 깊을 수밖에 없다. 특히 학교장과 교사들의 반목은 학생들의 교육에도 크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어서 걱정되는 바가 크다.

 그리고 내부문제를 외부로 확산시키면서 사회적 파장을 부채질 하고 이로 인한 반사이익을 노리는 경우도 없지 않아
교육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이 요청된다. 최근 정읍교육청 관내 모 초등학교에서는 학교장의 전횡적 운영체제에 대해 교사들이 항의하는 사태가 발생해 도교육청이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문제는 학교장이 교사들에게 인권과 교권을 침해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같은 현실은 그동안 학교현장에 권위주의적 소지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물론
교사들은 전문직종이어서 선후배 관계가 돈독해 어느 정도의 사적인 관계가 양해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개인적인 사안이지 공적인 관계가 아니어서
학교 내에서는 비록 상하간이라 해도 존중과 예의는 필수사항 이다. 그리고 교사들의 학교 내 대인 관계는 학생들의 향후 사회생활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어서 매우 중요하다.

 학교 교육의 전인 교육화는 단지 교과교육 뿐 아니라 사회 적응력까지를 포함한다. 그렇기에 교육현장은 학생들이 사회생활에서
지켜야 할 대인 관계 및 예의 등에 대해서도 보고 배우는 장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도 교육자들끼리의 갈등이나 상하간의 질서 파괴 현상이 교육현장에서
야기 되고 있는 실정이니 학생들이 이를 보고 배울까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

 학교 문제는 우선 내부적으로 해소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비록 문제의 외부확산이 그 해결책을 강구하는데 필요하다
해도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빠른 시간 내에 자체적으로 해결점을 모색해야 한다. 그리고 교육당국은 학교 내에서 교직원간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강확립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문제가 확대돼 사회적 반향이 있을 때 나서려 한다면 이미 그 파장은 학부모나 학생들에게 까지 미친 상태여서
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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