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여성계가 새해를 맞아 잇따라 정기총회를 열고 ‘2003 여성계 청사진’을 그린다










도내 여성계가
새해를 맞아 잇따라 정기총회를 열고 ‘2003 여성계 청사진’을 그린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정기총회 시즌에 돌입하는 도내 여성 단체들이 새로운 인물영입과 사무실 이전 등 체제정비와 함께 21세기
여성의 시대를 대변하는 새 사업구상으로 고심하고 있다.

지난해
월드컵과 선거 등의 굵직굵직한 이슈들을 통해 여성의 가능성을 내다봤다면

올해는
산재되어 있는 여성문제 해결을 위한 원년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지난해
여성부가 내놓은 (가)여성종합상담소 설치 지침에 따른 도내 성·가정폭력 상담소들의 움직임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오는 16일 2002 정기총회를 여는 전북여성단체연합(상임의장 이강실)은 성매매 특별법 제정과 호주제
폐지 등 지속사업과 함께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여성운동을 중심축에 두고 사업을 꾸려나간다.

특히 한국여성재단 지원사업으로 실시되는 ‘주민자치 여성참여확대를
위한 리더십 교육’은 지역여성 운동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올 상반기 전주를
비롯 익산, 군산, 남원 등 4개 지역을 중심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보다 능동적인 여성의 참여를 이끌어내라’. 새해를 준비하는 전북여성단체협의회(회장 유유순)의 화두다.

지난해
선거바람과 함께 ‘여성정치 주류화’에 뛰어들었던 전북여협은 올해에는 여성의 사회참여확대 프로그램인 여성합창제와 여성지도력 교육 등의 기존사업의 내실화로 가닥을 잡았다.

특히 격년제로
시행해오던 전북여성영화제의 매해 실시 여부를 검토중에 있으며, 올 6월에 즈음해서는 여성영화아카데미도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2월, 개원 1주년을 맞는 전북여성발전연구원(원장 김명숙)도 세부사업을 내놓았다.

여발원은
개원 1주년 학술 세미나를 필두로 한국여성개발원 공동사업인 ‘전북여성정책평가 및 발전방향 심포지움’,
‘도내 여성단체 운영실태 및 활성화 방안’등 조사발표회를 비롯 보다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연구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
여성단체 활성화를 위한 정기적인 간담회는 물론 여성NGO 지원을 위한 1천원 모금운동도 벌일 예정이다.

전주YWCA협의체(회장 국영희)는 지난 2001년부터 지역운동의 화두로 삼았던 ‘남북한 바로 알기’ 운동을 마무리한다. 오는 21일
정기총회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방향을 모색하는 한편 청소년문화의집과 여성인력개발센터 등의 위탁기관 내실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오는 참교육 학부모회 전주지부(회장 박영숙)과 전주시여성발전협의회(회장 유명숙)이 오는 7일과 27일 각각 총회를
열고 회장을 비롯 새 임원진을 선출하고 한해동안 추진될 사업들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또한 전북여성정치발전센터(소장 전정희)도 사무실 이전과 조직개편 등을 두고 연초부터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미순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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