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과 부모, TV 시청교육에 대해 동상이몽"










"청소년과 부모, TV 시청교육에 대해 동상이몽"                                 


 

청소년은 TV 프로그램 내용에 관해 
시청교육이 이뤄지길 바라는 데 반해 부모들은 TV 시청시간 자체만을 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연맹(총재 차종태)의 ‘좋은 TV 만들기’는 류춘열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와 공동으로 전국의
중학생 202명, 고교생 311명 등 총 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모의 TV 시청 통제와 시청교육에 관한 청소년의 인식’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우선 시청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67.7%의 청소년들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청교육을 받는다면
어떤 측면을 강조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사회이해(23.2%), 교양과 정보습득(23.0%), 내용의 비판적 이해(20.6%)의 순으로
응답했다.

그러나 ‘TV 시청에 관한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63.7%가 ‘전혀 없다’고 응답했으며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도 1∼2회(29.2%)의 경험에 그쳐 부모의 시청교육은 실제로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TV 시청을 통제하는 부모는 14.3%에 그쳤는데 이마저도 ‘공부 방해’(47%), ‘시청시간이 많아서’(38.9%)라는
이유로 내용과 상관없이 TV 시청시간만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설문 분석을 담당한 류춘열 교수는 “조사결과 청소년은 프로그램 내용에 관한 시청지도를 바라는 데 반해 부모는
TV 시청 자체를 통제한다고 나타났다”면서 “가정에서의 시청교육이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부모들은 시청시간보다는 TV 내용에 관한
지도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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