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향제줄풍류 보유자 김규수씨 무형문화재 지정










이리 향제줄풍류 보유자 김규수씨 무형문화재
지정

‘이리 향제줄풍류’
예능 보유자인 김규수씨(거문고·78)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노태섭)은 28일 이리 향제줄풍류의 전수교육을 보강하기 위해 김씨를 지정예고했다고 밝혔다.

‘이리 향제줄풍류’는
구례와 함께 유일하게 전승돼 오고 있는 ‘지방제’. 중요무형문화재 강낙승씨(가야금·87)와 이보한씨(장고·작고)에 의해 전승돼 오다, 이씨마저
올 10월 사망하자 문화재청은 김씨를 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

소식을 접한 김규수씨는 “어떤 이야기보다 기쁘다”며 “앞으로는 책임감을 갖고 후배들을 가르치는 데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안이 고향인 김씨는 1968년 김병두 선생에게 거문고를 사사했으며, 이후 익산으로 이사한 뒤 이리 향제줄풍류팀에 합류해 활동해왔다. 김씨가 거문고와
함께 한 시간은 40여년. 농사일 틈틈이 거문고를 익혀오다 무형문화재까지 올랐다.

1년전 서울로 거처를
옮긴 김씨는 한달에 한번꼴로 익산을 찾고 있으며, 현재는 김규 여사와 사별하고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한편 향제줄풍류는 지방 풍류객들의 호방한
음악성이 반영돼 흥취가 높은 특성을 갖고 있으며, 거문고·가야금·양금과 같은 현악기가 주축이 되기 때문에 현악영산이라
이르기도 한다. 더불어 세피리·대금·해금·단소와 같은 관악기와 장고와 같은 타악기도 함께 편성된다. /김영애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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