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30










이상민(30.KCC)이 올시즌 포인트 가드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팀의 계속된 부진으로 속병을 앓고 있다.

이상민은 지난 주말 2경기에서 모두 트리플 더블급의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30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트리플 더블에 어시스트가 1개 모자란
23득점과 11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고 1일 원주 TG전에서는 비록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13득점에다 8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올렸다.

이같은 페이스대로라면 지난 97~98시즌과 98~99 시즌 KCC의 전신인
현대에서 뛰면서 각각 한 차례씩 기록한 이후 3년만에 다시 개인통산 3번째 트리플 더블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시스트 부문에서도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일 현재 이상민은 김승현(경기평균 7.06개.동양)과 황성인(경기평균  6.59.서울 SK)을 제치고 경기 평균 7.18개(122개)로 1위 자리를
탈환하면서 98~99 시즌 이후 생애 두 번째 도움왕도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팀은 이상민의 맹활약과 전희철, 추승균 등 호화멤버를 보유하고도
4승13패로 인천 SK와 함께 최하위에 처져있어 애를 태우고 있다.

이번 시즌들어 연승을 한 것이 단 한 차례도 없을 정도.

팀의 부진 때문에 매 경기 혼신을 다해 뛰면서 좋은 기록을 올리고 있는데도 이는 오히려 `혼자만 잘 나간다'는 핀잔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현대에서 포인트가드로서 전성기를 구가했을 때 팀이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승승장구했음을 떠올리면
더욱 가슴이 아프다.

'야전 사령관' 이상민이 과연 모래알처럼 흩어진 팀을 다독거려 6강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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