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FA컵축구대회 뒤 휴식기에 들어갔던 프로축구가 동계훈련으로 기지개를 켠다










지난해 FA컵축구대회 뒤 휴식기에 들어갔던 프로축구가 동계훈련으로 기지개를
켠다.

올 시즌은 순수 시민구단인 대구 FC와 광주상무 불사조가 가세, 역대 최다인
12개팀으로 K-리그가 운영되는 만큼 팬들의 관심이 고조돼 있고 정상을 향한 각 팀들의 의지도 뜨겁다.

각 팀은 해외전지훈련을 포함한 동계훈련의 소화 여부가 정상등극의 관건으로 보고 신인과 기존 선수와의 조직력
다지기는 물론 개인 기량과 장기레이스의 필수 조건인 체력을 끌어올리고 전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비지땀을 흘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구단들은 일단 국내에서 위축됐던 근육을 풀고 따뜻한 기후의 해외훈련지로 이동해 현지 프로팀 또는
제3국의 클럽과 평가전을 통해 실전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포항은 지난 3일, 안양과 울산, 대전, 대구는 6일 훈련스케줄의 스타트를
끊었고, 나머지 구단들도 조만간 국내훈련에 들어간다.

각 팀이 전력 상승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해외 전훈지의 경우 터키 등 유럽쪽에 몰려있다.

울산, 부천, 전남, 전북이 일찌감치 터키의 안탈리아로 확정했고, 포항은
크로아티아에서, 안양은 키프로스(1주일간 터키)에서 몸을 만들 예정이다.

수원도 11일부터 남해 스포츠파크에서 몸을 푼 뒤 유럽으로 떠나기로 하고
장소와 일정을 조율중이다.

상당수가 지중해 지역을 선호하는 것은 습기가 없고 날씨가 연습하기에 안성맞춤이어서 평가전 대상이 넘친다는
점 때문으로 보인다.

부천은 국내 훈련없이 오는 18일 바로 터키로 출국해 2월 23일까지 일정을
보낸다.

반면 13일부터 강서클럽하우스에서 첫 훈련을 시작하는 부산은 유럽의 경우
오고가는 데 시간이 걸려 시차적응에 문제가 있다는 이안 포터필드 감독의 판단에 따라 중국 또는 일본에 전지훈련캠프를 차리기로 하고 2월 10일께
떠난다는 구상이다.

또 9일 멤버들을 소집하는 지난해 3관왕 성남도 강릉.순천훈련을 거쳐 2월
초 일본으로 날아갈 계획이다.

박종환 감독이 이끄는 신생팀 대구는 해외훈련없이 삼척과 남해에서 '이변'의
싹을 틔우겠다는 각오다.

이미 프로무대에서 검증된 박성배(전북) 등이 이달 중순 기본군사훈련을 마치고
대거 합류하는 상무는 프로축구연맹과 광주시가 실무협의를 마치는 대로 훈련 일정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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