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창업한다는 ‘역지사지(易地思之)’ 의 마음이 없다면 보육메니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습니다










“제가 창업한다는 ‘역지사지(易地思之)’ 의 마음이 없다면 보육메니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습니다.”

창업초기 업체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은
자금지원만이 아니라고 말하는 전북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임은란(32) 메니저.

그는 튼튼한 집을 짓기 위해 기초공사가 중요하듯
창업초기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주는 일이 자신의 임무라고 말한다.

오히려 창업 기업들은 자신들의 아이템이나
프로젝트가 상품성은 있는지, 상품성이 있다면 어떻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것인지, 또 어떻게 시장을 개척해야 되는가와
같은 마케팅에 훨씬 더 큰 관심과 정보를 얻고 싶어한단다.

그는 업체들과 잦은 상담을 통해 대학·센터·보육메니저·행정요원과 같은 운영주체와 입주업체의 동반자적 관계 성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업체마다 맞춤형 서비스 지원을 위해서는
보육메니저의 인적 인프라 구축을 꼽는다.

누구나 개인이 도울 수 있는 능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의 능력발휘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이를 위해 임 메니저는 틈이 나기만 하면
보육 업체 정보수집을 위해 세미나이든 설명회든 간에 교육 행사장이 있으면 전국 어느 곳을 막론하고 찾아 다닌다.


그래서 인지 전국 300여개 보육센터 메니저들이 그를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란다.

한 대학 보육메니저는 “임 선생은 전국 보육메니저의 모델이나 마찬가지”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수첩에는 중소·벤처기업 지원기관은 물론 지자체 관계부서와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컨설턴트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 수백여명의 명단이 적혀 있다.

물론 보육 업체들의 정보 수집을 위해 꼼꼼히
메모해 둔 것이다.

임 메니저는 “저의 가장 큰 재산은 사람입니다. 가장 중요한 일은 그 사람들과 만나 정보를 교환하는
것이고요.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그 정보를 보육 업체들과 공유해 좋은 성과를 거둘 때지요.”

임 메니저는 주변 환경이 열악한 도내 업체들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정보를 서로 교류해 새로운 고급 정보를 만들 수 있는 자리가 자주 마련해야 된다고 충고한다.

자신이 알고 있는 하나의 정보 가치보다 여럿의
정보가 모이면 경쟁력을 갖춘 큰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무슨 일을 하든지 무엇인가 남에게 해 줄 때는 모든 것을 바쳐야
된다”고 말하는 그녀. 그녀는 오늘도
신선한 아이템으로 창업을 꿈꾸고 있는 사람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장경하기자 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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