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우락재선거(天下憂樂在選擧)











천하우락재선거(天下憂樂在選擧)

 

오는 19일은 우리나라 제16대 대통령을 뽑는 역사적인 선거일입니다. 21세기를 맞이하여 처음으로 선출하는 대통령선거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우리 모두 훌륭한 지도자를 내 손으로 뽑는 투표에 참여해야겠습니다. 모든 국민이 투표에 동참하는 일은 선거관리위원회 뿐만 아니라 뜻있는
모든 사람들의 바램일 것입니다.

여당과
야당에서 선출된 대통령후보와 여러 명의 후보들이 서로 우리 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아니 내가 대통령이 되어야
나라가 잘되고 나 외의 다른 사람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금방 나라가 망할 것처럼 외치고 있어 국민들은 과연 누구를 찍어야 옳은 일인가 하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마침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현명한 선택을 돕기 위해 발간한 대통령 선거를 위한 홍보물을 보면서 동감이 가는 내용이 있어 여기에 소개합니다.

조선후기
실학자 최한기가 쓴 ‘인정(人政)’의 선인문편(選人門篇)에 나오는 ‘천하우락재선거(天下憂樂在選擧)’라는 글을 온
국민이 깊이 마음에 새기고 투표에 임했으면 합니다. 이 글의 뜻은 “세상의 어진 이를 선출하여 정치를 하는 것은 천하의 즐거움이요, 어리석은 자를
기용하여 정치를 어지럽히는 것은 천하의 근심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의 근심과 행복은 선거를 도외시하고는 펼칠 수 없는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아무쪼록
의미심장한 이 글을 마음에 새기고 투표해 국운을 펼치고 국민들에게 참된 행복을 가져다줄 어진 대통령을 가려 뽑는 지혜로운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합니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니라.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라(막
10:35)”

영국의
황태자는 황태자로 책봉될 때 이렇게 선서합니다. “나는 백성을 섬기겠노라”. 아무쪼록 예수님의 이 귀한 말씀을 대통령
후보로 나오는 사람들이 마음속에 새겼으면 좋겠습니다. 또 유권자인 국민들도 이 말씀을 마음에 두고 투표에 임해 후회 없는 아름다운 결과가 나오기를
소원해 봅니다.

/박동현 목사<전주 동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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