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이 주최한 제3회 교육감배 동아리 체육대회가 주최측의 준비소홀로 졸속으로 치러져 참가자들로부터 큰 불만을 샀다










도교육청이 주최한 제3회 교육감배 동아리 체육대회가 준비소홀로 졸속으로 치러져
참가자들로부터 큰 불만을 샀다.

동아리 체육대회는 28일 도내 중.고교 33개팀 298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각자 기량과 우의를 다지며 자웅을 겨뤘다.

그러나 이날 전북 학생종합회관과 전주고 등 3곳에서 열린 중.고등부 동아리
농구와 넷볼 경기장에 난방이 안 되고 응급 의료요원도 배치되지 않았으며 라이트도 제대로 켜지 않아 선수와 응원단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농구의 경우 심판 2명을 배치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심판이 부족해 1명만으로
경기를 진행했으며 중등부 경기가 열린 전주고에서는 전광판이 고장 났고 의료기구와 의료요원이 배치되지 않았다.

여학생들이 참가한 넷볼 경기장은 대회 당일 아침 갑자기 전주  전일초등학교에서 기린중학교로 바뀌는 바람에 이 사실을 뒤늦게 안 참가 선수들이
허둥대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이는 전일초등학교측과 주최측인 도교육청과 대회 장소로 사전 조율이 안됐기 때문으로 철저한 준비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전주고에서 소속 학교 동아리 농구팀을 응원한 중학생 김모(14)군은
"날씨가 추운데도 난방이 들어오지 않아 경기 내내 추워서 혼났다"면서 "경기장에 설치된 난로 한 대는 교육청 사람들이
차지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경기를 하다 보면 땀이 나 별다른 지장이 없을
것 같았고 오후에는 날씨가 풀릴 것으로 예보돼 난방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복산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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