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키신저 미국 9










헨리 키신저 미국 9.11테러 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전 국무장관)은 1일
테러 배후 조사에 있어 다른 나라의 개입 의혹이 있다면 이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지난달 28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위원장에 임명된 키신저는
CNN 방송의 `심야편집' 시간에 조지 미첼 부위원장과 함께 출연, "다른 나라들의 행동이나 이들이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해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쪽으로 의심이 가면 주저없이 조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폭스 텔레비전에도 미첼 부위원장과 함께 출연, 9.11테러를 사전에
막지 못한 이유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 누구의 평판도 보호받지 못할 것이라면서 "어떤 특혜대상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첼 부위원장은 "사우디아라비아든 누구든 조사 대상이 된다면"
똑 같은 기준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사를 철저히 진행하다 보면 진상을 알게 되고 재발 예방책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5일 공화.민주당 소속 위원 각 4명씩 8명이 추가 임명됨으로써 구성이
완료되는 특별위원회의 권한범위를 놓고 외국의 지도자와 개인, 정보기구에 대한 조사권한이 있는지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으나 키신저와 미첼은 필요하면
누구든 증인으로 소환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키신저 위원장은 "조사는 비당파적이며 철저하게 실시될 것이며 끝나고
나면 미국인들은 이 같은 비극으로 이어진 사실들과 상황에 대해 모든 설명이 이루어졌다는 평가를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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