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성적 분석










수능성적 분석

2003학년도 도내 수험생 성적에 대한 평가가 엇갈려 일선 고등학교가 진학지도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2일 도교육청의 대학수학능력시험 분석만을 놓고 보면 4등급 이상자 변환표준점수
총점은 지난해에 비해 전체적으로 상승, 평년작을 약간 웃도는 수준을 보였다.

도내 390점 이상 고득점자는 4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2명이 늘었고
380점 이상의 경우도 인문계 21명, 자연계 32명으로 지난해 인문 14명, 자연 11명 보다 수치상으로는 늘었다.

도교육청은 또 도내 수험생 4등급 이상자의 전국 점유율이 응시자 전국 점유율에
다소 못미치나 지난해 보다 인문계열은 점유율이 상승했고 자연계열은 4등급 이상자의 전국 점유율이 응시자 전국 점유율을 상회하는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처럼 상위권 점유율이 오른 것을 감안하면 도내 상위권 수험생들의 성적은 평년작 이상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그러나 아직 분석이 이뤄지지 않은 중하위권이나 평균 점수를 따져 볼 경우 그렇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일선
진학담당 교사들과 사설학원 진학상담실장들의 분석이다.

도내 진학담당 교사들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중하위권 점수가 크게 떨어지면서 도내의 경우

그 하락폭이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

전주 대성학원 김운승 진학상담실장은 “상위권 학생들 보다 중하위권 학생의 경우 전년보다 평균 10점 이상 하락 됐다”고 말하고 “일선학교가 중하위 학생들에 대한 진학지도가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실장은 또 “도내 대학의 경우 의학계열 등 상위권 인기학과의 경쟁률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중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합격 가능성을 가늠하기가 여간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내점수로는 어느 대학에 갈 수 있을까

대부분 입시전문가들은 실제 성적 보다 5점 정도 낮은 수준에서 학과를 선택해야만
합격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재수생들의 강세에다 중하위권층 학생들이 자신의 점수 보다 낮게 지원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눈치지원이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해 질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

서울소재 대학에 지원하려면 최소 310점대 이상을 맞아야 하고 수능 종합등급이
2등급(인문계 329.93점, 자연계 349.80점)이내에 들어야 서울대에 지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북대 상위권 학과는 인문계열이 280점에서 350점, 자연계열은 300점에서
360점 이상이면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주근영여고 신정엽 진학담당 부장은 365점에서 370점을 맞으면 전북의대와
원광대 한의대에 지원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우석대 약대는 355점에서 360점을 맞아야 하고 260점대 학생이면 특수교육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점수대다.

일선 진학담당 교사들은 “지방 국립대 중하위권 학과는 대략 245점에서
320점, 지방 4년제 대학의 경우는 150점 이상 맞아야 합격권에 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복산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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