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모 백화점이 ‘새해계획’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절대다수가 ‘건강’을 손꼽았다










연초 모 백화점이 ‘새해계획’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절대다수가 ‘건강’을 손꼽았다.

그만큼 건강은 바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큰 관심사다. 새해 벽두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한 ‘혈투’를 치루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온갖 잡다한 방법들이 동원되지만 작심3일을 넘기기
어렵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는 법. 올해에는 보다 적극적이고 과학적인 건강 설계로 자신만의 건강법을 강구해보는 건 어떨까.

여러 가지 해야할 일을 무작위로 나열해 지키지 못할 바엔
일반적인 건강관리 원칙만 지켜도 큰 승산이다.

 

◇금연,금주는 장기플랜으로=새해와
함께 굳게 결심한 금연·금주 계획은 시간이 지날수록 ‘용두사미’가 되고 만다. 강한 인내력이 요구하는 일인만큼 단기간에 끝을 보기보다는 장기플랜을
가지고 접근하도록 한다. 금연의 가장 큰 걸림돌은 금단증상.

금연 후 사흘 사이에 최대 고비를 맞다가 2주동안 서서히 감소하고 3주가 지나면 대게 사라지게 된다. 때문에 첫 1~3주간을 잘 참고 넘겨도 금연성공에 가깝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스트레스나 술을 마실 경우 흡연의 욕구가 강해지기 때문에 최소 3개월 이상은 유의하며 주위환경을 개선해 볼 필요가 있다.

금주도 마찬가지. 눈에 보이면
유혹을 참기 힘들다. 가능하면 술 자리 대신 운동이나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술 생각을 떨쳐버리고 자신만의 취미활동을 시작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자신만의 해소법을
찾자=외면상으로는 별다른 이상징후가 없지만 이유없이 머리가 아프거나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많다. 원인은 스트레스. 현대인에게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는 심적인 불안감을 일으키고 면역력을 감소시켜 각종 신체증상을 유발시킨다. 또 이러한 증세는 업무능력 감소나 자신감 상실, 무력증
등으로 이어지고 이는 또다른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는 것. 따라서 자신만의 해결책을 찾아 바로바로 풀어줘야 한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운동. 가벼운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건강에도 이롭다. 또한 기체조나 요가, 명상 등 정신건강을 돕는 방법을 찾는 이들도 부쩍 늘고
있다.

틈틈이 짬을 내 할 수 있는 취지를 가져보는 것도 좋다.

 

◇정기적인 종합건강검진은 필수=질병의 조기발견과 대처 외에도 예방 차원에서도 건강검진은 꼭 필요하다. 20~30대는 일년에 한번 정도, 40대 이후 중년층은
6개월에 한번은 정기적으로 검사하며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해두자.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이 매 검사마다 똑 같은 검사를 반복할 필요는 없다. 의료장비와
시설 이용에만 치우쳐 있는 검사위주의 검진에 의존하다 보면 자칫 중요한 이상 징후를 놓치게 될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개인의 연령이나 건강상태,
혹은 불편한 부분을 고려해 검사항목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의는 지적한다.

암이나 당뇨 등 특정질환에 대한 가족력 있는지, 흡연이나 비만 등의 생활습관과 건강유해인자를 감안, 검진을 받아야 한다.

 

◇건강주치의를 만들자=용하다는 의원들만을
좇아 다니기 보다는 한 곳을 정해 꾸준히 상담을 하고, 자신에게 맞는 건강관리를 받는 게 효율적이다. 병원을 이리저리 옮기다 보면 받았던 검사들을
다시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많고 시간도 2배로 낭비하게 된다. 건강은 성별, 나이, 직업, 환경적인 요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므로 주치의에게
자신의 상황에 가장 필요한 조치가 무엇인지를 상의하고 적절한 대처나 치료를 받는 게 좋다.

 

/김미순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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