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기구 직위표를 보면 2개실을 제외한 5개 국가운데 가장 앞에 놓인 부서가 자치행정국이다










전라북도 기구 직위표를 보면 2개실을 제외한 5개 국가운데 가장 앞에 놓인 부서가 자치행정국이다. 그 만큼 도청 직제상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는
의미다. 2천782여명에 달하는 도청 공무원들의 인사를 비롯, 기초자치단체와의 교류, 각종 계약, 지방세 등의 업무를 다루는 부서다.

정부 조직에 비유하면 모든 부처를 조율하는
행정자치부에 해당된다.

관선 시절 막강한 파워를 행사했던 과거에
비해 민선 이후 다소 영향력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선임 국의 위용은 남아 있다.

자치행정국이 올 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현안은 민선 3기 새로운 도민 의식개혁 운동으로 확정된 ‘강한 전북 일등도민’
운동이다. 강현욱 지사가 지난해 7월 입성한 이후 5개월만에 생산한 도민운동인 만큼 최우선 현안으로 분류된다.

강 지사 자신이 매월 한차례씩 일손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방문하기로 약속하는 등 이 운동에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사상 유례없는 광역 지자체간, 기초자치단체간 교류를 이끌어 낸 충남·전북교류협력회의를 활성화 시키는 것 또한 자치행정국의 몫이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선거 최대 공약이었던
행정수도 이전 사업이 본격화 될 경우 수도 이전 부지로 떠오른 충청권과의 긴밀한 협력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

도계가 인접한 11개 자치단체가 한꺼번에 참여하고 있는 교류협력회의의 활성화 여부에 따라 행정수도 이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어 비중 있게 다뤄지는 현안이다.

또 민선 3기 이후 새롭게 시도되고 있는
일선 시·군과의 각종 협의회를 어떻게 활성화 시킬 것인지도 주요 현안중의 하나다. 인사 교류, 자치단체간 이기주의를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라는 점에서 도의 적극적인 중재가 요구된다.

이밖에 현안으로 다루기에는 다소 무게가 떨어지지만 민선 2기 잡음이 끊이질 않았던 계약 관리 업무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또 정기인사에서 올 해 처음으로 도입한 다면평가제 등 잡음
없는 인사제도 운영 또한 주요 업무다.

그렇다면 자치행정국을 이끄는 인재는 누굴까.

이번 인사에서 새로 지휘봉을 잡은 김재석 총무과장과 조주현 자치행정과장은
오랜 공직 경험을 갖고 있는 노련미가 돋보인다. 또 허기남 재정과장과 한사성 민방위재난관리과장도 자치행정국을 뒷받침
하고 있는 공직자들이다.

△민선 3기 첫 인사에서 가장 호평을
받은 부분이 문명수 당시 의회 사무처장을 자치행정국장으로 발령한 것이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도와 행자부 주요 요직을 거친 행정통으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도청 선임국에 걸맞는 실무형 공직자로 평가 받고 있는 문 국장이 앞으로 민선 3기 행정을 어떻게 이끌지 주목된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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