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읍에서 마이산 남부 쪽으로 3km가량 가다 보면 왼편으로 거대한 모래산이 나타난다










진안읍에서 마이산 남부 쪽으로 3km가량 가다 보면 왼편으로 거대한 모래산이
나타난다.

이곳이 바로 도내 레미콘아스콘 업계에서 품질과 경영부문 최고를 인정 받고 있는 OK레미콘(사장 정신모)공장이다.

지난 91년 8평의 조립식 건물에서 시작할 설립 당시만 해도 진안지역에서의
레미콘 생산은 생각할 수도 없었다.

하지만 정사장(52)은 지난 10여년 동안 쌓인 노하우와 경영전략, 목표관리시스템을
통한 품질개선 노력 등으로 현재는 장수공장까지 가동할 정도로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정사장은 "지난 IMF사태 당시 경매를 통해 인수한 장계공장은 회사의
경영전략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좋은 기회였다" 고 당시를 회고했다.

당시 주변 사람들은 외환위기 시대였던만큼 공장 확장만큼은 무리한 욕심이라고 지적했지만 장계공장은 골재채취가
어려웠을 2001년 당시 골재확보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낸 것이다.

정 사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투자하라는 진리를 지켰기 때문에 오늘과
같은 좋은 결과를 얻었다" 면서 "어떤 일이든지 새로운 경영마인드를 가지고 문제에 접근해야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고 강조했다.

정사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필요한 골재를 장기적으로 충분히 제공할 수 있는 8만여평 부지를 매입하는 등 레미콘 생산 기반구축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현재 OK레미콘은 제품에 대한 신뢰도와 품질안정화 등으로 무장, 레미콘
70가지와 아스콘 54가지의 시험기구를 갖춘 실험실을 보유하고 있다.

정사장은 "제품의 우수성이 차츰 알려지면서 건설관련 대형 감리단
측에서 OK레미콘 제품을 선호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덧붙였다.

연중 200일 정도가 가동되고 있는 OK레미콘공장은 가동되지 않는 비수기때에는
항상 외부강사를 초청, 직원들의 능력을 개발하는데 다양한 교육을 실시해 왔다.

정 사장은 "인터넷 교육과 능력개발 그리고 부단한 자기노력 등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또 레미콘은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업체로 환경을 중시하는 기업만이 치열한 경쟁시대에 살아
남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정 사장은 한솔제지에서 자동화시스템 도입을 주도했던 기술자 출신으로 건설현장에 목표관리시스템을 도입, 물류배분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해 왔다.

정 사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자치단체에 기업경영의 긍정적인 측면도 고려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안=김현철기자 two9496@    사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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