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겨울방학 맞아 탈선급증, 강력지도단속 요구










최근 겨울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의 유해업소 출입이 성행하고 있지만 관계기관의 지도단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8일 익산지역 시민들에 따르면 겨울 방학을 맞은 10대 청소년들이 대학로, 영등동
신시가지 등 시내 유흥가로 몰려들면서 탈선행각을 벌이고 있다.

특히 호프집, 소주방 등 저가의 주류판매업소가 밀집해 있는 대학로는 10대 청소년들로
북적이면서 탈선의 온상으로 전락하고 있다.

실제 매일 밤이면 어김없이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청소년들이 대학로 일대를 배회하며 버젓이 술집을 드나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청소년들은 술에 만취해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에게 시비를 거는가 하면 집단 패싸움까지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영등동 신시가지와 중앙동 등 유흥업소가 밀집해 있는 번화가에는 어김없이
10대 청소년들의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여기에 10대 청소년의 경우 밤 10시 이후에는 노래연습장 출입을 금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준수하는 업소는 그리 많지 않은 형편이다.

고등학생 김모군(18)은 “생일모임 등이 있으면
대학로 술집을 약속장소로 정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는 업소는 거의 없다”고 털어놓았다.

이렇듯 10대 청소년들의 탈선행위가 그 정도를 넘어서고 있지만 행정기관과 일선학교측은
지도점검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호프, 소주방 등은 일반음식점이기 때문에 청소년 출입이 가능하다”고
해명한 뒤 “대학로 등 취약지구에 대한 지도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 m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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