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가 교수채용 관련 시비로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전북대가 교수채용 관련 시비로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특히 불문과와 자연대 생물과학부, 수의학과에 이어 최근 농대 응용생물공학부에서도 채용 시비가
잇따르는 등 교수 채용시비가 확대 양상을 띠자 일각에서는 신학기를 앞두고 시급히 봉합돼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전북대는 농대 응용생물공학부 생물환경전공 농업환경토양학 신규채용과정에서 심사를 맡은 교수들간에 부정시비로 첨예하게 대립, 채용심사가 중단된 상태다.


이에 따라 학교측은 지난 10월 농업환경토양학 전공 교수 신규 채용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이처럼 무자격 지원자 시비가 불거지면서 3개월째 표류하고 있다.

전북대 전 모 교수는 8일 “심사위원 구성시 외부 심사 위원들의 전공이 허위로 기재돼 본부에
추천 되는 등 교수 채용심사가 처음부터 잘못되었다”고 말했다.

전 모 교수는 또 “지원자 조모 씨 역시 전공이 불일치 할 뿐만 아니라 논문 6편이 모두
표절 또는 조작되는 등 무자격 지원자라고 밝혔다.
 전 교수는 또 이날 외부 심사위원들의 전공이 허위로 기재된 문서 복사본과 미국, 일본, 네덜란드, 한국농악학회에서 발표된 조 씨의 표절 논문
근거 자료를 제시하며 신규 교수채용이 공정하게 처음부터 다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학교측 관계자는 “전공 주임교수를 포함한 일부 심사를 맡은 교수들은 이런 사실들이
문제될 것 없다”고 주장한다면서 “현재는 교수 채용 문제가 일단락된 게 아닌 진행단계”라고 밝혔다.

또 “양분된 양측 입장을 학교측에서 판단할 수 없다면 해당학과의 학회에 조씨의 논문을 보내
공식 의뢰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표절 여부 등 심사 대상 및 채용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만일 사실이라면 임용이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사실여부를 규명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복산기자 bskim@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