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도자 청렴치 못하면 경제 살아날 수 없어”
박근혜 “지도자 청렴치 못하면 경제 살아날 수 없어”
등록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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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6일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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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데일리안/뉴시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최근 ‘라이벌’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맞서기 위해 꺼내든 두 가지 카드.
‘깨끗한 리더십’은 최근 ‘위증교사’ 의혹 등 도덕적 시비에 휩싸인 이 전 시장에 대한 견제구, ‘경제지도자론’은 이 전 시장이 선점한 ‘경제지도자’이미지에 대한 정면 승부수로 해석된다.
이는 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국가미래전략포럼 창립총회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지도자가 청렴치 못하고 그 가족이 청렴하지 못하면
공직자들의 청렴을 보장할 수가 없다. 부패한 정치에서 경제가 살아날 수 없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고 ‘깨끗한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아직도 우리나라의 부패지수는 높다. 경쟁국들에
비해 크게 뒤지고 있고, 작년에는 오히려 2단계 떨어졌다”며 이 같이 말했다.
‘경제지도자론’에 대해서는 “우리의 성장엔진은
평균 7% 이상을 달성했던 고성능 엔진이었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엔진 관리를 제대로 못하면서, 폐차장으로 갈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불필요한 규제는 풀고,
세금과 정부 규모를 줄이고, 불법시위와 파업 그만하고 법질서를 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풀 것은 풀고, 줄일
것은 줄이고, 세울 것은 세운다면, 우리 경제는 반드시
살아날 수 있고 국민들의 고통도 극복할 수 있다”면서 “경제문제를
어떻게 세워나가야 할 지, 여러분들이 앞으로 좋은 의견을 많이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또 “각자 위치에서 자기가 해야 할 최선을 다할 때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선진화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인은 기업인의
위치에서, 정치인은 정치인의 위치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먼저 생각하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아울러 “나의 역할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전문가들이 몸담고 있는 분야에서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만들고, 노력에 대한 정당한 대우가 주어지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바로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잘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대권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국가미래전략포럼은 박 전 대표의 외곽조직으로 송상현 서울법대 교수, 김정남
전 청와대 교육문화사회수석비서관, 전용원 전 한나라당 의원 등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편집부
@j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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