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자 15면 마산 홍천과 같은 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하이트맥주가 도내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다는 기사와 관련 시민단체 및
시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속보>마산 홍천과
같은 타 지역 생산 하이트맥주가 도내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다는 본보 28일자 기사와 관련, 시민단체 및 시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이들은 타 지역 하이트맥주의 유통경로를
반드시 파악해 덤핑과 같은 불법유통 등의 문제는 없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주시 경원동 한 시민단체 사무처장은 “어떤 경로이든 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맥주가 이 지역에서 유통되는 것은 150m
광천수로 만들고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맥주로 알고 마시는 도내 애주가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그는 또 “타 지역생산 맥주 유통이 지속된다면 확인을 거쳐, 자체적인 대처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전주시 효자동 김모씨(32·회사원)는 “이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는 하이트맥주는 당연히 봉동(F3)공장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앞으로는 생산공장을 반드시 확인해야 겠다”면서
“이 지역에서 생산된 맥주가 맛이 좋은 것으로 알고 마셨는데 앞으로
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맥주는 마시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아파트 단지에서 슈퍼를 운영한다는 C모씨(전주시 평화동)는 “28일
아침 점포에 진열돼 있는 하이트맥주의 생산지를 조사한 결과 몇 병이 마산(F2)으로 쓰여 있었다”면서 “맥주
구입 때마다 일일이 찾아낼 수도 없고 제도적 장치마련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전주권에서 주류 도매업을 한다는 Y씨 역시 “하이트맥주
전주물류센터를 통해 맥주를 전부 구매하고 있는데 이 같은 일이 사실이라면 큰 문제가 아니냐”면서 “하이트맥주를
구입하는 업주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 판매에 상당한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만약 타 지역 하이트맥주가 유통되고 있다면 덤핑과 같은 불법유통 경로를 통한 것일 수도 있다”면서 “주류
유통시장의 양성화를 위해서도 이 같은 일은 철저히 조사해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하이트맥주측은 “봉동공장에서 생산되는 맥주는 전주물류센터를 통해 주류상들에게 판매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타 지역 맥주는 거래될
수 없다”며 “다만 논산, 장성지역과 같이 전북지역과 인접한 일부 주류상들이 타 지역 생산 맥주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완주 봉동의 하이트맥주 공장은 월 평균
2만5천~3만㎘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0%정도가 도내 지역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장경하기자
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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