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봉-- ‘대통령 후보 덕목’











기린봉-- ‘대통령 후보 덕목’

 

각계
원로 26명이 18대 대선에서 진정한 리더십을 갖춘 대통령을
뽑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대통령 후보 10대 덕목’을 선정, 제시했다. 이들은
지난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대 덕목
발표와 함께 “덕목을 고루 갖춘 후보가 누구인지 검증 작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10대 덕목은 ▲국정운영
능력 ▲국제외교 실무 능력 ▲과학기술력의 전문성 ▲국방시스템 개발지휘 능력 ▲글로벌 시장경제에 대한 판단능력 ▲에너지ㆍ환경 해결책 제시 능력 ▲인재 교육경험과 이해 능력 ▲사회봉사 경험 ▲확고한 비전과 아시아 공동번영책 제시 능력 ▲존경할 수 있는 경험과 덕성 등이다.

원로들은
‘대통령 10대 덕목 선언문 기초위원회‘를 발족해 검증
캠페인을 벌이고 대선 후보를 차례로 초청해 평가하는 포럼을 구상 중이다. 학용품에 덕목들을 새겨 학생들에게
배포할 예정이기도 하다.

원로들의
구상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면‘경제 대통령’식의 외마디 이미지 홍보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덕목대로라면
행정ㆍ외교ㆍ과학ㆍ국방ㆍ경제ㆍ환경ㆍ교육 분야의 전문성에다가 덕성까지 고루 갖추지 않고는‘준비된 대통령’이라는
말은 꺼내지도 못할 판이다. 자가발전식 ‘준비된 후보’를 외치며 유권자를 기만하는 풍토는 자취를 감추리라.

그러나
유권자들도 10가지의 전문성을 평가하려면 혼란스러울 여지가 많다. 덕목들이
실제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려면 선거권을 행사할 유권자들의 이해부터 가능해야 하거늘 결코 쉽지가 않을 것 같다.
전문가들이 검증 평가 자료를 작성해 유권자에게 제시하고 이를 따르라는 식이어서는 선거결과를 왜곡 시킬 우려가 있다. 대통령선거 방송토론이 자칫 전문가들의 전문성 겨루기 장으로 고착될 우려도 있다. /은동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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