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루스 알베르투 파레이라(57) 감독이 9년만에 다시 세계 최강 브라질축구 지휘봉을 잡는다










카를루스 알베르투 파레이라(57) 감독이 9년만에 다시 세계 최강 브라질축구
지휘봉을 잡는다.

히카르두 테이세이라 브라질축구협회 회장은 9일(이하 한국시간) 94년 미국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파레이라 감독을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의 후임으로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하고 '노병' 마리오 자갈로(74) 전 대표팀 감독을 기술고문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당초 브라질프로축구 상파울루의 감독인 오스왈도 데 올리베이라가 사령탑 물망에 올랐으나 결국 파레이라가 포르투갈대표팀
감독인 2002한일월드컵의 영웅 스콜라리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따라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에 빛나는 브라질은 94년 체제로
완전히 회귀한 셈이다.

파레이라와 자갈로는 당시 미국월드컵에서 각각 감독과 기술고문으로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호마리우와 베베토의
막강 공격을 앞세워 브라질의 통산 4회 우승을 견인했었다.

이들 '듀오'의 계약기간은 2006년독일월드컵까지로 이는 검증된 명장들의
지략을 통해 삼바축구의 지속적인 고공행진을 유도하는 등 한일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통산 6회 우승을 일구려는 브라질의 강력한 의지를 읽게하는
대목이다.

파레이라 감독은 2월 13일 홍콩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A매치에서 또 한번
신고식을 치르게 된다.

지난 84년을 포함해 3번째 대표팀을 맡게 된 그는 프로선수 생활을 하지
않고브라질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지도자로 이름을 날린 특이한 케이스다.

자갈로 감독이 70년멕시코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정상에 올려놓았을 당시 물리치료
및 체력담당트레이너로 어깨너머로 지휘자의 자질을 배운 파레이라는 82년과 90년월드컵 본선에서는 각각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수장이었고 '98프랑스월드컵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지휘했다.

클럽의 경우 미국프로축구(MLS) 메트로스타스, 브라질프로축구 플루미넨세,
코린티안스 등을 거쳤다.

스콜라리 감독의 업적을 기려 '4-4-2 포메이션'을 유지하겠다는 파레이라
감독은 "94년과 지금 멤버를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1차목표는 2006년월드컵 남미예선을 통과하는 것"이라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그는 '애제자'나 다름없는 노장 공격수 호마리우에 대해
"2006년에 나이가 40살이 되는 만큼 다른 선택을 해야되며 18세의 호비뉴(산토스)는 대표팀에 포함될 수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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