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이정청 교수는 새로운 디스크 수술법인 '수핵성형술'을 시행해 환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전북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이정청 교수는 새로운 디스크 수술법인 '수핵성형술'을 시행해
환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수핵성형술(Nucleoplasty)'은 허리에 매스를 대지 않고 국소마취하에
직경 0.8mm의 가느다란 주사바늘을 통증의 원인이 되는 척추디스크 내에 삽입해 수핵을 제거하는 수술방법이다.

이 수술법은 수핵 내에 삽입된 주사바늘 끝에는 100kHz의 주파수를 발생시켜
바늘끝 주위의 수핵을 이루는 분자구조를 가스상태로 분해시켜 수핵을 제거하며, 빈 공간을 수축해 응고시킴으로써 디스크에 눌려 있는 신경을 펴주게
된다.

현재 많이 시술되고 있는 레이저를 이용한 디스크 수술방법의 경우 300~600℃의
고열이 발생해 주위조직이나 신경근을 손상할 수 있으나, 수핵성형술은 주위 조직의 손상이나 신경근의 손상이 없는
40~70℃의 미열로 수핵을 제거하기 때문에 통증을 줄일 수 있어 진일보한 수술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핵성형술은 또 바늘만을 삽입하여 디스크를 치료함으로써 수술이 간단하고 수술시간이 20분 정도로 짧으며, 합병증이 거의 없고 수술성공률이 70% 정도로 높아 디스크 수술을 꺼리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시술 대상은 방사선상 추간판탈출증 및 디스크팽윤이 진단된 경우, 척추관의 전후
직경의 1/3 이하로 탈출된 디스크, 하지신경이 디스크에 눌려 하지의 힘이 약해지거나 하지감각이 저하된 경우, 6주 이상의 보존적 치료를 받고도
효과가 없는 환자 등이다.

이정청 교수는 “수핵성형술은 시술이 간편하고 합병증이 거의 없으며, 디스크로 인한
요통과 하지의 통증이 있는 경우 효과가 좋아 디스크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 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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