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직원들 ‘육법전서’ 꺼내 들었다>















<법원 직원들 ‘육법전서’ 꺼내 들었다>

법원은 지금 ‘승진 고시 열풍’이 한참이다.

오는 28일 실시되는 8급에서 7급 계장으로 승진시험을 앞두고 형법과 민법 등이 총라한 육법전서를
꺼내 들고 독서 삼매경에 빠져 들었기 때문.

17일 오후 9시께 모두가 퇴근했을 시간이지만 법원 주차장엔 주차된 차들이 빼곡하고 법원 건물마다 환하게 불빛이 새어 나오고
있다.

모두들 두꺼운 책 한권을 꺼내 놓고 무언가를 열심히 끄적거리고
있다. 바로 2주 앞둔 승진 시험에 올인 하고 있는 것.

전주지법에 따르면 오는 28일 8급서 7급으로 승진시험을 치루는 법원 공무원들이 41명에 이른다.

시험 합격 방식은 기존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뀌었으며 지난해 70점
이상 90%가 합격한데 반해 올해는 합격선이 60점 이상으로 낮아져 100% 합격률도 전망되고 있다.

시험장소는 신청자의 희망에 33명은 대전고등법원에서 8명은 광주고법에서 시험을 치룬다.

종합민원실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법원에 근무한다고 해서 법을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며
“시험이 너무 어려워 밤샘 공부를 하지 않으면 승진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강모기자
kangmo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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