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의 재가 방문 서비스인 ‘노인돌보미 바우처 사업’이 홍보부족과 본인 부담을 꺼리는 노인들의 외면으로 신청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들의 재가 방문 서비스인 ‘노인돌보미 바우처 사업’이 홍보부족과 본인
부담을 꺼리는 노인들의 외면으로 신청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전주시와 노인복지센터에 따르면 치매와 중풍을 비롯한 질환 등으로 몸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가사와 세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돌보미 바우처(Voucher)사업’이
오는 5월부터 시행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가사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에게 가정봉사원을 파견, 식사·목욕·청소·세탁·외출·생필품
구매 등을 돕는 것으로 국비 등 6억1천2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하지만 신청 마감일이었던 지난 13일까지 신청자는 4명에 불과해 당초 사업량
267명에 크게 미달했다. 따라서 전주시는 마감일을 20일 까지로 연장하고 추가 접수를 받고 있으나 17일 현재까지 7명을 넘지 못해 초반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저소득 계층 대부분이 노인 바우처 사업을 모르는 경우가 많은 데다 돈벌이가 없는 노인들에게 본인부담금이
적지 않는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많은 노인들이 무료 서비스에 익숙해져 있는 것도 신청 저조의 이유로 분석된다.

노인바우처 신청 대상은 만 65세 이상 노인을 둔 가구로, 소득 수준이 전국 월평균
소득(4인 기준 353만원)이하로 본인이 3만6천원을 선납하면 국비지원 포함 총 23만8천500원의 바우처(이용권)를 사용할 수 있다.

서비스는 주말을 제외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로 주 2회 내지 3회까지 받을 수
있고 기본 2시간에 2만1천원, 1시간 추가 시 5천500원을 산정해 서비스 이용권을 사용할 수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각 동사무소와 구청, 복지센터 등과 함께 사업취지 설명은
물론 홍보를 하고는 있다”며 “일단 시행에 들어가 한번 입 소문을 타면 이용자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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