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28일 전주시와 전북도 체육회 등 관계자들과 전주 사이클 경기장 사용방안을 협의하고 내년에 치러지는 전국체전에서 사이클
경기는 타도에서 개최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28일 전주시와 전북도 체육회 등 관계자들과 전주 사이클 경기장 사용방안을
협의하고 내년에 치러지는 전국체전에서 사이클 경기는 타도에서 개최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예상되는 지역은 인근 대전이나 전남 등으로 접근성을 고려, 전남 나주에 위치한 사이클
경기장보다 대전시에 있는 경륜장을 택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일 도 문화관광국장은 “전주 사이클 경기장 시설이 낙후돼 보수를 검토했으나 사업비가 많이 소요되고 경제성이 없어
전국체전 사이클 경기는 다른 지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전국체전은 ‘전 경기 도내 유치’라는 도의 기존 목표를 벗어났다.

또한 경기장 보수 문제도 전주시와 도 체육회의 입장이 현격히 달라 결론을 내지 못했다.

도 체육회는 “현재 사이클 경기장은 바닥상태가 연습도 못할 정도로 훼손돼 있다”며 “선수들을 위해 시급히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전주시는 “사이클 경기장은 바닥은 물론 모든 시설의 상태가 불량해 20억원의
보수비를 투입할 경우 예산만 낭비할 뿐”이라며 “보수비로 한 푼도 내놓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주 사이클 경기장은 41억2천300만원을 투입, 지난 91년 제 72회 전국체전
사이클 전용경기장으로 건립됐다.

규모는 부지면적 3만2천962㎡로 2천500석의 관람석이 있으며 트랙은 길이
333.33m, 폭 9m, 경사도 32.9도로 시설돼 있다./한민희기자 h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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