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레포츠=빙상










주말레포츠=빙상

은반을
질주하는 스케이팅은 스트레스를 해소시킬 수 있어 현대인들에게 최고 레포츠로 각광 받고 있다.

전주빙상경기장은
요즘 어린 아동들을 비롯해 주부,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빙상을 즐기려고 몰려드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곳을
찾는 동호인들은 지난 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말끔하게 소화해 낸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며 이곳을 찾을 때가
가장 즐거운 시간이라고 한목소리를 낸다.

최상의
빙질로 이루어진 2면의 스케이트장과 3000여족의 스케이트를 보유하고 있어 1000여명이 동시에 시원한 느낌으로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방학을 맞이한 아동들은 사계절 스케이트를 즐기기 위해 친구들 또는 부모들과 함께 이곳에 찾아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은반을 질주하고 있다.


직장인들은 이른 새벽 빙상경기장을 찾아 1~2시간 정도 스케이트를 타고 출근하는 등 빙상으로 건강을 지키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겨울스포츠를
이끌고 있는 전주빙상경기장은 겨울방학 특강과 아기스포츠단을 운영하면서 빙상의 저변확대를 꾀하고 있다.

빙상은
또 생각보다 장비 구입비가 저렴해서 일반인들로부터 스키와 함께 겨울 인기 레포츠로 손꼽히는 종목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스케이트와
장갑, 운동복만 마련하면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는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스케이트
마련이 여의치 않으면 이곳 빙상경기장에서 단 2000원으로 렌터도 할 수 있다.

윤신중
생활체육 빙상연합회 회장은 “하루 이용객들이 500여명에 이른 만큼 스케이트가 일반화되었다”고 말하고 “빙상경기장은
연중 문을 열고 동호인들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장은 초보자의 경우 “대략 3개월 정도 강습을 받으면 스케이트를 마음대로 즐길 수 있다며 덕진 방죽에서 썰매를
타던 70대 할아버지도 이곳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케이트
어떻게 살까

매끈한
빙상위에서 바람을 가르며 스피드를 즐기려면 스피드용 스케이트가 제격. 스피드용 스케이트는 날폭이 좁고 날 길이는
보통 구두의 1.5배 강철로 이를 지탱하는 원통의 튜브도 경금속으로 만들어진다.

물론
날 길이가 길수록 스피드가 빨라지는 것은 기성사실이다. 고도의 기술로 우아한 몸동작을 연출해 내는 피겨스케이트는
날과 구두길이가 비슷하다.

박진감
넘치는 아이스하키를 즐기려는 사람에겐 스피드는 물론 급정지나 급회전 등이 가능하도록 스피드와 피겨의 특성을 지닌 아이스하키용 스케이트가 필요하다.

쇼트트랙용은
구두의 발목 부분이 높고 길며 날 길이는 스피드와 같으나 컵 자체도 높고 빙면에 닿는 날 부분이 짧아 좌우 중심 이동 및 빠른 속도로 코너링 하기에
편하다.

자신에게
맞는 스케이트를 선택하려면 우선 스케이트 구두가 가벼운 양말을 신은 발에 잘 맞는지, 구두질이 부드럽고 발꿈치 부분은
단단한지를 잘 체크해야 한다는 것.

구두끈을
매었을때 발 어느 부분이건 구두에 떠 있는 곳이 생겨서는 안되고 발뒤꿈치가 구두 뒤축에 완전히 물려 있어야 한다.


◇스케이팅을
위한 복장

스케이트
구매가 끝났다면 스케이팅을 즐기기 위한 복장이 준비되어야 한다.

스케이팅을
위한 특별한 복장은 없으나 초보자의 경우 얼음위에 많이 넘어지므로 안전복장이 요구된다.

겉옷은
방수 처리된 복장이나 움직임이 둔하지 않은 간편한 복장이 좋다.

넘어지며
배우는 운동이므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모자를 갖추는 것이 필수다. 어린이들에게는 털모자 보다 헬멧이 좋고 장갑은
가급적 두꺼운 것으로 털장갑 보다 가죽장갑이 안전하다.

무릎관절이나
팔꿈치를 보호하기 위해 보호대를 꼭 착용해야 한다.

◇스케이트
관리법

스케이팅을
즐기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이 관리하는 것이다. 관리해야 스케이트의 수명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스케이팅
후 반드시 마른 수건으로 날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 주고 보관할 때는 타올로 된 헝겊가드를 끼우던지 아니면 신문지를 접어 날을 감싼 후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플라스틱
가드를 끼워두면 날에 녹이 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물기 제거는 필수라고 전문가들은 당부한다.

◇안전수칙


스케이팅은
즐기기 앞서 넘어지면서 배우는 운동이기 때문에 안전수칙에 반드시 따라야 한다.

스케이팅의
활주는 반드시 시계반대 방향으로 하고 빙판에 이물질을 절대 버려서는 안되며 이물질이 눈에 띄면 즉시 줍는다.

사고
예방을 위해 스케이팅 복장을 갖춰야 하며 모자와 장갑은 필수적이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 빠른 속력을 내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빙상
동호인 인터뷰

배미애씨(38·전주시 서신동)은 하루도 어김없이 스케이트를 둘러매고  전주빙상경기장을 찾는다.

2년전 우연히 스케이팅과 인연을 맺은 배씨는 프로급 스케이터다.

배씨는
지난해 5월 경기도 분당에서 열린 국민생활체육 전국 스케이팅 연합회장배 쇼트트랙 대회와 11월, 도지사배 빙상경기대회서
각각 주부 분야 1위를 차지했다.

배씨는 “스케이팅 운동을 한 이후 하체의 힘과 뱃살이 빠져 따로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도 돼 주부들에게 권하고 싶은 운동”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특히
배씨는 스케이팅은 속도감이 있기 때문에 현대인의 정신건강에 매우 좋고 스트레스 해소에 그만이라고 말했다.

배씨는
스케이팅 운동을 하면 심폐기능이 좋아져 등산을 할 때도 지치지 않아 운동량이 부족한 직장인들과 학생들에게 아주 좋은 운동이라고 덧붙였다.

 

 

 

◇윤신중(생활체육 빙상협의회장)

윤신중
생활체육 빙상협의회 회장(47)은 빙상이 허약한 하체근력을 강하게 단련시킬 수 있는 운동이라고 소개했다.


회장은 “스케이팅은 유산소 전신운동으로 근력은 물론 평형성과 민첩성, 조정력 등을 길러주는 행동체력 증진운동이라면서
운동량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운동”이라고 덧붙였다.


회장은 “빙상 동호인들이 최근들어 엄청나게 증가추세에 있다”며 “올해도 빙상 저변확대를 위해 도지사기 빙상경기대회를
여는 등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복산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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