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한 청소년 범죄가 갈수록 심각하다










인터넷을 통한 청소년 범죄가 갈수록 심각하다. 게임아이템과 각종 상품 등의
사기판매가 극성이고 음란사이트 운영과 성매매, 자살 및 폭력조직 결성 등 인터넷속에서 이뤄지는 청소년들의 범법행위는 성인범죄의 수준을 능가하는
지경이다. 인터넷속에서 청소년을 지키고 범죄자 양산도 막기 위해서는 청소년 보호대책 방안이 지속적으로 강화돼야만 하겠다.

전북경찰에 지난 한해동안 인터넷 게임아이템 사기판매로만 적발된 건수는 2천22건으로
이중 1천209명이 형사입건됐고 약30%인 6백여명이 10대 청소년이었다. 이밖에 각종 성매매와 폭력조직 결성 등 성인범죄 수준의 청소년 전과자도
상당수에 이르렀다. 여기에 각종 게임아이템의 절도 등은 처벌과 단속대상에서 아예 뺏다고 하니 인터넷 청소년 범죄의 현주소를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해는 청소년 자살사이트가 극성을 부리면서 전국이 자살 청소년들로 시끄러웠다. 심지어 인터넷 체팅에서 떼강도를 공모해 폭력단을 모집하고 범죄를 일삼는 청소년 범죄조직들이 활개를 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인터넷 게임에 중독돼 몇날 며칠을 물만 마시며 게임에 열중하다 심장마비로 죽은 경우도 많았다. 인터넷속에서의 청소년 범죄는 더 이상 어린아이들의
호기심이 부른 범죄행위로 넘기기에는 그 정도가 지나치고 그 숫자가 너무 많다. 청소년들의 인터넷 범죄문제는 이제 사회적 범죄현상 중에서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인터넷 문화는 21세기 청소년의 사상과 사회관을 지배하는 원천이 되고 있다.
인터넷속에서 일어나는 각종 청소년 범죄의 적극적 대처는 이러한 청소년 문화공간을 밝고 아름답게 가꾸어 나간다는 차원에서 절대적인 문제다.

인터넷 청소년 범죄의 배후에는 성인범죄조직들의 개입도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동안의 인터넷 성인 범죄가 컴퓨터 전문가들에 의해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범죄를 목적으로 외국의 전문해커까지 고용하는 형태가
늘고 있다고 한다. 인터넷속에서 청소년 전과자가 늘고 있는 현실은 분명 사회의 미래에까지도 심각한 문제로 작용될 수밖에 없다. 청소년 인터넷 범죄예방을
위한 불량사이트 단속 및 전과자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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