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0위 이내 건설업체들이 전체 수주액의 58% 가량을 점유한 가운데 단 1건의 공사도 따내지 못한 일반 건설사가
971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0위 이내 건설업체들이 전체 수주액의 58% 가량을 점유한 가운데 단 1건의 공사도 따내지 못한 일반 건설사가 971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건설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 등에 따르면 2006년 한해 국내 일반건설업체의 수주 규모는 111조4천250억원으로 전년대비 8.0%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기준으로 상위 100위 이내 업체가
확보한 수주금액은 64조7천900억원으로 전체 수주액의 58.1%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현재 일반건설업체수가 1만2천914개였던 것을
감안할 때 0.77%의 업체가 60% 가까이 독식한 셈이다.

상위 100위 이내 업체의 수주비율은 2004년 49.1%에서 2005년 56.8%를 기록하는 등 해마다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100위 이내
업체 가운데 서울 소재기업은 43개사로, 이들 업체의 지난해
수주금액은 총 수주규모의 36.8%인 41조960억원에 달했다.

그만큼 지방이나 중소업체들의 수주 실적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에 비해
지난해 단 1건의 공사도 수주하지 못한 일반건설업체수는 971개사로
집계됐다. 2004년의 경우 1250개사가 수주 '0'을 기록했고 2005년에는
1222개사가 개점 휴업 상태에 있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전체적인 건설수주 규모는 늘고 있지만
상위 건설사들이 비교적 규모가 작은 공사에까지 수주전을
벌이면서 수주 편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 m6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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