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농민회 농협과의 한판승부















장수군농민회 농협과의 한판승부

-농협에 4대 요구안 제시하여 벼 야적시위 시작-

장수군농민회(회장, 김의광)는 6일 오후2시 농협중앙회 장수군지부와 장계, 장수농협에 4대요구안(쌀 목표가격 쟁취, 하나로마트 수입농수산물 퇴치, 농협장수군지부 서명거부 규탄, 장수·장계농협조합장 공약사항이행 촉구)을 제시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나락 1000여 가마를 군청과 농협군지부에 적재하면서
무기한투쟁에 돌입했다.

장수군농민회 사무차장(35, 조석현)이 본지에 밝힌 농민회 측의 4대 요구안은 첫째, 당초
장수,장계농협이 2007년
산물벼 수매를4만6000원에
매입했으나, 농민회의 요구로 4만8800원으로 정산하기로 했다는 것. 그러나 농민회는 한계지의 경우 조곡 2등품기준 40㎏ 한 가마당 생산비가 7만2541원으로
조사되었고 장수군의 경우 최소한의 수매가를 4만9000원에
선 지급하고 추후 전국 평균가의 80%를 환원사업이 아닌 수매가에 포함하는 직접지불을 해달라는 것과


둘째, 현재 농협에서 운영하는 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수입산농산물을 매장에서 완전 퇴출시키고,
100%수입농산물 가공품과 수산물의 매대를 따로 설치하여 소비자가 수입산임을 인지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국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고사리 등)은
영구히 판매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셋째, 농협중앙회장수군지부가 서명을 거부하고
있는 기 수입된 쇠고기의 폐기와 이후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할지 말 것 그리고 한미 FTA를 반대한다는
건의서에 서명하여 농업인과 농업,농촌을 함께 고민하는 농협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

넷째, 지난 5월22일 실시된 조합장선거 후보시정 장수, 장계 농협조합장이 장수군농민회가 공개질의하여 약속한 경제중심사업
전환, 지도금융시스템전환, 영농자재공급가격 인하, 투명한 경영, 공제사업, 직원교류
등 15가지의 공약사항 이행을 촉구하는 4대 요구안을 가지고 협의 하였으나, 결렬되어 나락적재 시위에 돌입한다는
것이다.

이후 장수군농민회는 쌀값보장, 한미FTA 저지 등의 서명에 동참한 장수군 이장단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한 뒤 “농협에 제시한 4대 요구안이 우리농업을 살리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에 농협에서는 적극적으로 협상에 응하라”고 말했다./장수=유일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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