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직장협의회(회장 김영택)가 뜻하지 않게 과로로 고인이 된 고 김홍빈씨의 가족을 돕기위한 모금운동을 전개키로 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도교육청 직장협의회(회장
김영택)가 뜻하지 않게 과로로 고인이 된 고 김홍빈씨의 가족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전개키로 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당시 오수초등학교 행정실장으로 근무하던 고 김씨는 지난해 12월 8일 화장실에서 뇌출혈로 43세 나이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교육계 주변에서는 지난 1983년 전북대를 졸업하고 89년 전북 교육행정인으로 첫발을 내 디딘 고 김씨가 최일선 학교행정을 묵묵히 해 온 열성파여서
김씨의 사망을 안타깝게 여기고 있다.

부인 이혜정씨(42)는
“수북한 자료를 집에까지 가져와
밤늦게 까지 일 처리하는 등 열성적으로 일한 나머지 과로가 겹쳤다”며 “15일 동안 입원하라는 의사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일만을 고집했다”고 털어놨다.

이 같은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 들은 도교육청 직장협의회는
‘십시일반’ 고 김씨 가족을 돕기로 해 추운 겨울을 녹여주고
있다.

김영택 회장은 “고인은 8대 독자로 오로지 일밖에 모른
전북 교육계의 숨은 공로자”라며 고 김씨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주기위해 교육가족들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고인은 공무원 경력이 짧아 퇴직금
2천만원이 지급되지만 대부금을 상환하면 생활비마저 부족할 것 같다”며 “아이들의 교육문제를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고 안타까워 했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며 체력관리에 철저한 남편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는 부인 이씨는 아들 정빈군(12)과 유라(10)양을 생각하면 마냥 슬퍼할 수도 없다.

이씨는 평소 남편의 신앙인 기독교로 돌아가 교회에서 기도를
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서서히 되찾고 있다.

고 김씨는 전국 시도평가 때 예산서와 교육계획서가 우수하다는
호평을 받았을 만큼 교육행정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도교육청 직장협의회는 농협 계좌(513014-52-107815, 예금주 이혜정)을 통해 성금 모금에 들어갔다.

/김복산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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