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을 맞아 경기가 풀릴 줄 알았던 대리운전업체가 아직도 뚜렷한 규정이 없이 난립하면서 ‘나눠먹기식’ 운영으로 일관돼 울상을
짓고있다










겨울철 성업기를 맞아 경기가 풀릴 줄 알았던 대리운전업계가 무분별한 난립 속에 ‘나눠먹기식’ 운영 때문에 울상을 짓고있다.

12일 전주시내 대리운전 업계에 따르면 대리운전 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현재 전주시내에서 영업하는 업체만 100여개에 달하는 것을 비롯해 도내 전체적으로는 400여개 업체가 난립, 업체마다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전주 G대리운전 직원 이모씨(28)는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로 대리운전 업체가 아무런 규제 없이 난립하고 있다”며 “뚜렷한 규제가 마련되지 않는 한 경영이 힘들어져 대리운전의 질적 서비스도 저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대리운전 업체가 난립함에 따라 업체마다 요금을 낮추면서까지 치열한 손님 끌기 경쟁이 일면서 적자에 허덕일
뿐만 아니라 이용자에 대한 서비스 질도 저하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일부 대리 운전자의 경우 처우가 열악해지자 대리운전 이용자에게 웃돈을 요구하는 등 부작용도 일고 있다.

이 같이 전주를 비롯한 일부 도시 업체는 치열한 경쟁 속에 갈수록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일부 업체의 경우 심각하게
폐업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I대리운전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씨(43)는 “보험과
차량 유지비, 직원 월급 등을 채우는 데 급급할 뿐 수익은 하나도 없다”며
“경영난에 허덕이는 것도 지쳐 이제 문을 닫을 계획”이라고 털어 놨다.

/복정권기자 b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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