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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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3.1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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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비흥항이 계속 말썽이다. 지난 해 안정성 시비에도 불구하고 군산해수청에 의해 끝내 준공처리된 비흥항이 이번에는 준공 몇개월만에 일부 도로균열과 침하현상이 발생,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그렇지 않아도 이 사업 자체가 착공 때부터 특혜시비로 말이 많았던 터였다.

그런 특혜 시비 속에 지난 해 11월 준공을 앞두고 입출항로 위치 부적절, 항내와 항외의 당초 이 사업은 지난 2003, 당시 해양수산부가 민간자본투자사업(SOC사업)으로 추진한다는방침 아래 동양고속건설을 민투사업자로 선정, 총 사업비 1775억원 중 무려 595억원 국비로 지원, 자체부담은 1180억원 정도였다. 동양고속건설은 이 대가로 15만평의 황금부지를 갖게 됐다. 이 중 75천평을 지난 해에 분양했는데 분양가만 1천억대로 투자비를 고스란히 건졌다. 결국 동양고속건설 측은 이 사업 하나로 나머지 1천억원대 이상의 부지를 갖게 된 셈이다. 보기에 따라서는 엄청난 특혜가 아닐 수 없다. 공사 자체의 이득금, 나머지 부지 소유 등등, 더욱이 이 소유부지는 인근 개발 메리트로 향후 수천억원대의 값을 보장받을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대박을 터뜨린 사업이었다.

극심한 수심차 등의 이유로 군산지역 수산관계자들의 극렬한 반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군산해수청이 시정약속도 저버리고 이를 준공처리해 줘 또한번의 말썽이 빚어진 적이 있었다. 그런데 몇 달도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또 균열과 침하라니, 도대체 시공도 문제지만 관리감독을 어떻게 했길래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이번에는 절대 그냥 은근슬쩍 넘어가선 안 된다. 그동안 제기됐던 특혜시비라든가, 준공처리문제라든가 이번 부실 문제 제기 등 전체에 대해 이번 기회에 철저한 진상조사가 뒤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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