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공천심사에 반발한 도내 예비후보들의 무소속 출마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연대 움직임이 가시화되고있다.

민주당 공천자를 상대로 한 지역 내 유력 후보들의 총선 도전 모임이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전주 덕진지역 공천에서 배제된 이창승 전 전주시장과 유성엽전 정읍시장(정읍), 이무영 전 경찰청장(전주 완산갑), 심영배전 도의원(전주 완산을), 황현 전 도의원(익산 을) 등 5명의 예비후보는 가칭 무소속 연대 출범을 위한 모임을 갖고 총선관련 향후 행보 등을 조율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께전주시내 한 음식점에서 만나 1차 모임을 갖고 무소속 출마 후보들의 조직적 연대와 후보 난립 방지를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모임을 주선한 심영배 전 도의원은“경선과정에서 여론조사 결과 상위권에 속했지만 공심위로부터 부당하게 배제돼 본선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후보들을 대상으로 회동했다”고밝혔다.

심 전 의원은 “종국적으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거나 고려하고 있는 모든 후보가 연대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유권자 입장에서 혼란스럽지 않도록 총선 전 분명한 규칙과 투명한 과정으로 후보 단일화 등 조율이 이뤄질 것”이라고말했다.

참석자 가운데 이창승 전 전주시장과유성엽 전 정읍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했고, 이무영 전 경찰청장과 심영배·황현전 도의원은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위한 수순 밟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성준기자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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