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공사의 새만금 내측 지형도 제작을 위한 수위조절과 관련해 어민들이 강력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농촌공사가 새만금 내측 지형도 제작을 위한 수위조절에 나설 예정인가운데 어민들의 집단반발이 예상, 충돌이 예상된다.

20일 한국농촌공사 새만금사업단에 따르면 사업단은 오는 25~27일까지 3일간새만금내측 수위를 고도 –1.5m로 조절한 뒤 27~28일까지 2일간 지형도제작을 위한 항공촬영에 나설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이 알려지면서 새만금 내측에서 어로작업을 하는 어민들로 구성된 새만금연안선주연합회(외장 신석)가 크게 동요하고 있다.

배수관문을 상시개문해 고도가 0m일때 노출되는 내측면적이 6천200ha 가량인데비해 –1.5m로 조절하면 1만5천ha 가량이 드러나면서 조업구역이 축소됨은 물론 어패류가 집단폐사및 환경피해가 우려된다는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연합회는 농촌공사 새만금사업단에서 새만금 수위조절에 나설 경우엔 새만금사업단 집단항의 방문 및 해상시위등을 통해 강력 저지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이에 앞서 연합회는 20일 오후3시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 어민대책위 사무실에서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지형도 제작은 새만금내부개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며 서둘러야 한다”며“지형도 제작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조업손실이 최소화될 수 있는 시기를 선택하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주장을 내놓았다.

한편 새만금 내측 항공촬영 업체는 중앙항업 컨소시엄이며 소요 사업비는 30억500만원이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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